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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한만성 기자 = 절제 절명의 위기를 맞은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붙박이 주전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자신의 결정을 끝까지 옹호했다.

레알은 23일(한국시각) 열린 말라가와의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레알은 이날 말라가에 패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격차가 무려 승점 16점차로 벌어졌으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격차 또한 7점이 됐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무리뉴 감독이 말라가전 선발 명단에서 주전 골키퍼 카시야스를 제외하고 안토니오 아단을 기용한 사실이다. 카시야스는 지난 10년여 동안 굳건히 레알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켜온 주인공이다. 무리뉴 감독이 그를 제외한 경기에서 레알이 무려 세 골이나 내주며 패하자 여론이 들끓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을 통해 "카시야스를 제외한 건 전술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분석하고 출전 선수를 정하는 건 감독의 몫이다. 카시야스가 오늘 경기에 나서지 않은 건 전술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어떤 소문이 나와도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건 나의 입장이지 다른 이들의 입장이 아니다. 내가 판단할 땐 지금 이 순간에는 아단이 카시야스보다 더 좋은 선수다. 코치진 또한 나의 결정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4위 말라가는 이날 3위 레알을 꺾으며 격차를 단 승점 2점차로 좁혔다. 레알은 5위 베티스와의 격차 역시 단 5점에 불과해 선두권 경쟁은커녕 오히려 4위권 잔류 여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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