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위대한 드로그바, 은퇴는 직접 결정"

"구단이나 내 결정 기다리지 말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골닷컴] 이용훈 기자 =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노장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의 행보에 대해 전적으로 선수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드로그바는 36세의 나이에 프리미어 리그 무대로 돌아와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과의 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디에구 코스타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1골 1도움을 기록, 첼시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드로그바의 행보는 더욱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코치로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서리라는 예상도 나온 가운데, 무리뉴는 드로그바가 원하는 대로 하면 그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한다.

무리뉴는 뉴캐슬과의 15라운드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드로그바는 여전히 훌륭한 선수다. 만일 그가 장래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면 본인이 원할 때 은퇴하라고 말해주겠다. 구단이나 나의 결정을 기다릴 필요 없이 본인이 결정하면 된다"고 전했다.

무리뉴는 이어 "선수 생활을 마치고 나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드로그바가 행복하고 구단에 힘을 보탠다고 느낄만한 어떤 역할이든 마련해줄 것이다. 그렇지만 드로그바가 당장 내일 은퇴하는 건 아니다"며 지금은 선수로서 드로그바의 활약이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첼시는 공격진에서 코스타, 드로그바, 로익 레미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프리미어 리그 14경기에서 11승 3무의 완벽에 가까운 성적으로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승점 6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