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 "히딩크 위해 FA컵 우승해야"

'캡틴' 존 테리가 FA컵 결승전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위해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John Terry, Ashley Cole and Michael Mancienne - Chelsea (PA)

첼시는 오는 30일 밤(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2008-09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 나선다.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놓쳐 FA컵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무관의 수모를 면하겠다는 각오다.


그 뿐만 아니라 이번 결승전은 지난 2월 첼시 감독직에 부임한 히딩크 감독의 마지막 경기다. 히딩크 감독은 FA컵 결승이 종료되는데로 자신의 러시아 대표팀으로 복귀하게 된다. 따라서 첼시 선수들은 히딩크 감독과의 작별을 FA컵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결승전에 나설 전망이다.

테리 역시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이 떠나는 건 애석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와 기분 좋은 이별을 하기 위해서 FA컵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첼시의 모든 선수들이 히딩크 감독을 존경한다. 그에게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다음 감독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감독은 히딩크 뿐이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월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는 첼시의 지휘봉을 잡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첼시는 시즌 중반 아스톤 빌라 등에게 순위 경쟁에서 밀리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3위로 프리미어 리그를 마쳤다.

또한, 첼시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4강까지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지만 2차전 추가시간에 바르셀로나에게 통한의 골을 허용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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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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