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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오리알' 판 페르시, 아스날 잔류하나?
By Hyunmin Kim
2012. 8. 6. 오후 12:03:00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이적을 선언했던 아스날 주장 로빈 판 페르시가 잔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하고 있다.
'데일리 미러'와 '데일리 스타'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이 판 페르시의 잔류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언론들은 판 페르시가 최근 아스날의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인해 이적이 아닌 잔류로 마음을 돌릴 것이라고 보도했다.판 페르시는 지난 7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날이 우승을 위한 전력 보강을 단행하지 않고 있다며 팀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폭탄 선언을 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영국 현지 언론들은 판 페르시가 올 여름 아스날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아스날이 4000만 파운드라는 거액을 들여 스타 플레이어들을 연달아 영입하자 더이상 그가 팀을 떠날 명분이 사라졌다.
실제 아스날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루카스 포돌스키와 올리비에 지루를 영입한 데 이어 말라가의 공격형 미드필더 산티 카솔라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었을 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누리 사힌 임대까지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더해 판 페르시가 독일 투어에도 참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터져나오면서 잔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아스날은 오는 13일(한국 시각) 포돌스키의 친정팀 FC 쾰른을 상대로 올 여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판 페르시 이적설에 연루된 구단들이 저마다의 사정으로 인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점도 그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먼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경우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와 로케 산타 크루스, 그리고 에딘 제코와 같은 공격수들의 처분이 선행되어야 비로소 판 페르시 영입이 가능하다.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 역시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난 판 페르시가 맨시티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영입 가능성을 배제했다.
판 페르시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유벤투스 역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승부조작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영입전선에서 한 발 물러난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아스날의 라이벌 구단이기에 벵거 감독이 선뜻 이적을 용납할 리도 없을 뿐더러 2조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기에 판 페르시 영입이 쉽지 않은 상태다. 말 그대로 판 페르시의 현 상황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라고 볼 수 있는 셈.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영국 언론들의 전망에 불가하기에 아직 판 페르시가 확실하게 잔류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다만 판 페르시가 재계약 포기를 선언한 이후 시간이 갈수록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는 8월 18일, 12/13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아스날의 개막전 상대는 바로 지동원의 소속팀 선덜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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