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아킨페예프, 환상적인 골키퍼지만.."
3일 저녁(현지시간) 맨유와 CSKA 모스크바의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는 CSKA 모스크바와 러시아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또 한번 화제에 올랐다.
2009. 11. 4. 오후 5:09:28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에드윈 반데사르의 후계자로 이고르 아킨페예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축구팬들에게도 알려진 사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의 입으로 직접 아킨페예프의 맨유 이적 가능성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었던 러시아 기자들은 기자 회견장에서 잇따라 아킨페예프에 대한 질문을 던져 퍼거슨 감독을 당혹케 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에 "아킨페예프는 환상적인 골키퍼다. 뛰어난 선방 이외에도 볼을 잡아 동료 선수들에게 연결하는 동작 역시 무척 매끄러웠다. 전반전에 2개, 후반전에 약 4개의 환상적인 선방을 선보였다. 아킨페예프의 활약이 없었다면 몇 골은 더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날 경기에서 아킨페예프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잇따라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현재로써는 골키퍼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 에드윈 반데사르를 비롯한 현재 맨유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들의 기량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킨페예프가 정말 훌륭한 골키퍼라는 사실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며 뒷끝을 흐리기도 했다.
맨유 구단도 간접적으로 아킨페예프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맨유는 3일 저녁(현지시간) CSKA 모스크바전을 앞두고 발행한 매치 프로그램 책자 '유나이티드 리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아킨페예프를 선정한 후 "에드윈 반데사르가 은퇴할 경우 맨유는 그에 걸맞는 기량을 가진 선수를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몸값이 약 1,500만 파운드(약 300억원)으로 추산되는 아킨페예프 역시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만한 충분한 가지가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또 "18세 생일에 20일을 넘긴 날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며 러시아 역사상 최연소 대표팀 선수가 된 아킨페예프는 유로 2008에서 러시아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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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 조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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