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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한만성 기자 = 국내 네티즌들의 지나친 '박지성 사랑'이 각종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에서 눈총을 받고 있다.

사건은 25일 새벽(한국시각) 열린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4라운드에 박지성이 결장하며 발단했다. 무릎 부상을 당한 QPR의 주장 박지성은 경기 전 맨유를 상대로 복귀가 예상됐으나 결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만약 박지성이 이날 경기에 나섰다면, 무려 261일 만에 친정팀 맨유를 상대로 올드 트래포드에 서게 되는 기념비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아직 부상에서 회복이 덜 된 만큼 맨유전에 결장했다.

이를 두고 국내 네티즌들은 QPR의 공식 SNS 페이지에 무차별한 공격을 가했다. 감히(?) QPR이 박지성의 맨유전 출전 기회를 막을 수 있느냐는 게 댓글의 주된 내용이었다.

QPR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에 댓글을 올린 국내 네티즌들의 댓글 대부분이 어설픈 영어로 표현된 "박지성이 안 나왔으니 QPR은 무조건 져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현지 QPR 팬들이 "박지성은 부상 중이기 때문에 결장하는 것"이라고 답변했음에도 국내 네티즌들의 '테러'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나중에는 일부 한국 축구 팬들이 나서 "제발 그만 좀 하라"고 말릴 정도였다.

결국, QPR 팬들도 격분해 악성 댓글로 일관하던 국내 네티즌들은 물론 박지성까지 비난하며 QPR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변하기에 이르렀다. 한 QPR 팬은 "내가 평생 응원하던 팀이 한순간에 구단의 역사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다니 정말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이제 QPR은 박지성을 방출시켜야 하는 이유가 두 가지로 늘었다. 첫 번째는 그가 형편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짜증 나는 한국 팬들을 안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공격적인 댓글도 눈에 띄었다.

물론 박지성을 향한 국내 팬들의 애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더욱이 SNS에 올라온 일부 네티즌들의 댓글을 가리켜 '국가적 망신'이라고 확대해석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선수가 부상 중이라는 상황도 파악하지 못한 채 현지 팬들이 모이는 구단의 공식적인 소통 창구인 SNS 페이지를 '테러'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행동은 질타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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