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감독 "대패, 팬들을 실망시켰어"
게리 멕슨 볼튼 감독이 아스톤 빌라전 대패 이후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적지않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블루드래곤' 이청용은 이날도 변함없이 멕슨 감독의 신임을 받고 선발 출전하며 지난 1일 첼시전에서 당한 0-4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볼튼의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이청용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지만, 팀이 수세에 몰려 볼을 잡을 기회가 부족했던 게 아쉬웠다.
그러나 후반들어 볼튼은 이청용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고, 그의 움직임 역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청용은 몇 차례 날카로운 볼 컨트롤을 선보였으며 73분에는 자신을 향해 날아온 크로스를 원터치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왼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비켜갔다. 팀이 졸전을 거듭함으로 인해 이청용의 최대 장기로 꼽히는 도전적인 침투패스가 전무했던 것도 아쉬웠다.
멕슨 감독은 경기 후 볼튼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치 못한 대패를 당한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우리의 탈의실에는 엄청난 실망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이제 경기력을 회복하는데 힘써야 한다"며 두 경기 연속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멕슨 감독은 충격적인 패배로 팬들을 실망시킨 점이 뼈아프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들은 지난 6주 동안 패하는 경기에서도 우리의 뒤를 지켜줬지만, 우리는 오늘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볼튼은 이날 패배로 리그 16위로 떨어지며 강등권 추락 위기에 휩싸이게 됐다. 볼튼은 웨스트 햄이 오는 9일 에버튼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두어도 프리미어 리그 생존의 마지노선인 17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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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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