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nail 안녕하세요,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데이빗 모예스 에버튼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의 뒤를 이어 2013/14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예스와 악연을 맺고 있는 웨인 루니의 미래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의 예상대로 모예스가 맨유 감독직에 올랐다. 그는 이제 11년간의 에버튼 생활을 청산하고 다음 시즌부터 맨유를 지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맨유 에이스 루니의 미래에도 상당한 불안 요소가 발생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루니가 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심지어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에서 운영하는 베팅 사이트 '스카이벳'은 루니가 맨유 잔류 유무와 관련한 베팅에서 루니의 이적 배당을 5/6(1.83)에서 8/11(1.73)로 끌어올렸다.

실제 영국 공영 방송 'BBC'는 루니가 2주 전 퍼거슨 감독에게 이적을 요청했으나 거절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루니는 모예스가 맨유 감독직에 오르자 자신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에서 'Manchester United Player'를 'NikeUK athlete'로 교체하면서 이적설을 부추기고 있다.

루니를 프로 데뷔시켜준 인물은 다름 아닌 모예스이다. 모예스의 지도 하에서 루니는 2002년 10월 19일, 아스널의 30경기 무패 행진을 저지하는 골과 함께 최연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득점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모예스와 루니의 밀월 관계는 공교롭게도 2004년 여름, 루니가 맨유 이적을 감행하면서 깨졌다. 게다가 루니가 2006년,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모예스에 대한 비판을 감행하면서 둘의 관계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 루니는 모예스의 강압적인 지도 방식 때문에 에버튼을 떠났다며 만약 맨유가 이적 제의를 하지 않았다면 뉴캐슬로 이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니의 자서전 내용 중에서도 특히 문제가 된 건 바로 모예스가 루니의 사생활을 언론에 흘렸다고 주장한 부분이었다. 이에 분노한 모예스는 루니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정 소송을 걸었고, 이로 인해 루니는 50만 파운드의 벌금을 지불해야 했다.

물론 루니의 잔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아직 루니는 맨유와 2년 더 계약을 체결 중에 있다. 이에 더해 모예스가 루니를 설득할 것이라는 보도들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건 그 어느 때보다도 루니가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루니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이적을 요청했다가 퍼거슨 감독의 설득으로 인해 재게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루니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구단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와 첼시,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압축되고 있다. 실제 스카이벳 배당에서도 PSG(5/2)와 첼시(3/1), 그리고 바이에른(7/2) 순으로 배당율이 책정되어 있다.

PSG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팀을 떠나고 싶어하기에 그의 대체자로 루니가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대체할 공격수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이에른의 경우 펩 과르디올라 신임 감독의 성향상 연계 플레이에 능한 루니와 루이스 수아레스 같은 처진 공격수 유형의 선수들이 영입 루머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그 외 레알 마드리드(스카이벳 배당 18/1)와 맨체스터 시티(20/1), 그리고 바르셀로나(33/1)도 루니의 차기 행선지로 꼽을 만한 구단들이다. 레알은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카림 벤제마와 곤살로 이과인을 대체할 주전급 공격수를 찾고 있다. 맨시티는 2년 전 루니가 이적을 요청했을 당시 루니 영입을 적극 추진한 전례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보좌할 공격수를 찾고 있다.

물론 루니를 영입하는 팀은 반대 급부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공격수 중 한 명을 이적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이에른은 마리오 고메스가, 레알 마드리드는 곤살로 이과인이, 맨시티는 에딘 제코가,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다비드 비야가 각각 이적 루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여름 공격수들의 대대적인 이동이 있을 것으로 유럽 현지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 중심에 루니가 위치할 가능성이 모예스의 맨유 감독직 부임과 함께 비약적으로 높아져가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골닷컴 모바일 페이지 또는 골닷컴 앱에서 최신 축구 소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