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nail 안녕하세요,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이 동아시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클럽들을 살펴봅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입니다.

구단 역사

울산 현대는 1983년 12월에 창단된 팀으로, 첫 명칭은 현대 호랑이였으며 연고지는 인천이었다. 1984년 K리그 창단 멤버기도 한 현대는 첫 해 3위를 차지했고, 1987년 강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후 1990년부터 울산에 정착했다. 이후 1996년, 울산 현대 호랑이로 명칭을 변경했고, 2008년엔 울산 현대로 명칭을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비록 울산 현대는 K리그 2회 우승(1996년과 2005년)에 불과하지만, 준우승을 K리그 역대 최다인 6회나 차지하며 명문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리그 컵 우승도 5회로 수원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자랑하고 있다.

2009년 김호곤 감독 부임 후 첫 2시즌에선 다소 삐걱거리는 모습을 연출했으나, 2011년 선수비 후역습을 바탕으로 리그컵 우승과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철퇴 축구'라는 애칭을 얻었고, 작년에는 이근호와 김승용, 그리고 하피냐 등의 가세로 파괴력 넘치는 공격을 선보이며 클럽 통산 첫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경기장

'빅 크라운'이라는 애칭을 가진 울산 문수 경기장은 2002 한일월드컵 개최를 위해 건설된 축구 전용 경기장이다. 1998년 연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1년 6월 말에 완공되며 월드컵 개최 도시 중 최초 완공이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수용 규모는 44,102석에 달한다. 주 경기장의 외형은 울산의 시조인 학의 이미지로, 비약하는 산업 수도 울산을 상징하고 있다.

유소년

울산현대 중, 고등학교에서 15세, 18세 이하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12세 이하 팀도 창설됐다. 신생팀에 속하는 현대고는 최근 제53회 청룡기 고교축구대회 정상에 오르고, 현대중은 지난 몇 년간 전국 대회마다 우승을 차지하는 정상급 팀이다. 최근에는 맨유 프리미어컵 제 49회 춘계 한국중등 축구 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대회에 진출하는 등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스타 선수: 김신욱

수비수 출신의 장신(196cm) 공격수인 김신욱은 울산은 물론이고 어느덧 대표팀에서 빠질 수 없는 공격 자원 중 하나로 성장했다. 2009년, 공격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압도적인 제공권을 바탕으로 상대를 파괴해 나간다. 그는 울산의 '철퇴 축구'를 상징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장신임에 비해 발재간이 좋고, 전술 이해도가 높아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로 유명하다. 평소에 다른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연구하고 노력을 거듭하며 발전하는 선수이기에 앞으로 더욱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감독: 김호곤

김호곤 감독은 지난 8월 8일, 역대 12번째로 K리그 100승 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이는 故 차경복 감독과 현 한국 대표팀 사령탑인 최강희 감독(224경기)에 이어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최소 경기 100승 기록(241경기)이기도 하다. 참고로 K리그 최다승 감독(210승)은 김정남 현 K리그 부총재로, 그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울산 현대 감독직을 재임한 바 있다.

2013 시즌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는 황선홍, 서정원, 최용수 등 젊은 감독들의 패기가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김호곤 감독 또한 이들에게 노련미로 응수하며 울산을 상위권으로 이끄는 동시에 후배 지도자들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으로 리그를 이끌어가는 선배다운 역할을 해내고 있다.

팬이 말하는 울산의 매력 by 권영석

울산의 매력으로는 우선 리그를 이끌어가는 역사와 전통을 꼽을 수 있다. 1983년 창단 이후 리그 우승 두 번, 리그컵 우승 다섯 번, 슈퍼컵 우승 한 번, 동아시아 클럽대항전(A3) 한 번,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 한 번을 기록했다. 또한, 리그 준우승도 일곱 번으로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성적이나 다승 기록에서 울산과 견줄 팀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매력으로는 울산을 거쳐간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있다. 리그 초창기부터 허정무, 최강희, 최인영, 최영일, 김현석, 유상철, 김병지, 이천수, 김정우, 이호, 설기현, 곽태휘 등의 전현직 국가대표 출신들이 뛰었고, 현재도 김신욱, 이근호(군입대), 김영광, 김승용, 한상운 등의 스타들이 뛰고 있다. 특히 울산은 해외 무대로 진출했던 선수들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복귀 이후에도 대부분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음으로는 일명 '철퇴축구'라고 불리우는 울산만의 독특한 공격 축구를 꼽을 수 있다. 2011년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처음 생겨난 울산의 철퇴축구는 선수비 후역습이 그 본질이라 할 수 있다. 강력한 중앙미들의 압박과 빠르고 기술 있는 윙어들의 돌파와 크로스, 제공권과 슈팅력을 겸비한 공격수들의 삼박자가 어우러져 상대에게 철퇴를 가한다고 해서 철퇴축구라는 별명이 생겼다. 이제는 전북의 '닥공'처럼 울산만의 독특한 팀 컬러를 대표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는데, 이러한 울산의 철퇴축구는 직관에서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광의 역사인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무패 우승을 꼽을 수 있다. 울산은 10승 2무라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아챔 역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을 기록한 클럽이 됐다. 이 우승을 통해 울산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발돋움하게 됐고, 명문의 역사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많은 구단이 명문을 외치고 우승 횟수를 논하지만, 명문이라는 이름은 하루이틀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기에도 좋고, 가치도 높은 오래된 명화처럼 울산의 매력도 그런 역사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스마트폰에서는 골닷컴 모바일 페이지 또는 골닷컴 앱에서 최신 축구 소식을 확인하세요!

오늘의 설문

남은 한 자리, 챔피언십으로 강등될 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