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nail 안녕하세요,

[골닷컴 독일] 에니스 코일루, 편집 김영범 기자 = 과연 마리오 괴체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나더라도 성공이 보장되어 있을까? 그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모든 성공은 보장된 듯 보였다. 누리 사힌은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로서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사비 알론소의 후계자가 되리라 예상했다.

2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그는 지그날 이두나 파크로 돌아왔다. 리버풀에서의 임대도 실패했다. 비록 집으로 돌아왔지만, 사힌은 여전히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자신감과 체력 수준은 예전보다 하락했고 2년 전 보여줬던 놀라운 활약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마리오 괴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발표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팀을 떠날 예정이다. 여기에 마츠 훔멜스 역시 바르셀로나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고 일카이 귄도간도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 뛰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마르코 로이스까지 3천5백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고 한다. 이제 만약 유럽의 명문 클럽이 의지만 있다면 로이스를 영입하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오르는 등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유럽 축구 무대에서는 작은 물고기에 불과하다. 그들은 파산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의 자리에 올라왔지만, 유럽 최고의 명문 클럽들과 경쟁을 하기에는 자본력과 역사 모두 부족하다.

그러나 선수들은 팀을 떠나기 전에 심각하게 고민을 한번 해봐야 할 것이다. 물론 이들의 개인적인 실력도 매우 뛰어나지만, 그들은 도르트문트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었고 모든 것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 미하일 쵸어크 단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카가와 신지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 클롭의 품에 안겨 20분간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리고 한스-요아킴 와츠케 사장은 지난 12월 한 인터뷰에서 "팀을 떠난 선수들 중 행복해진 선수가 있는가? 카가와? 샤힌? 루카스 바리오스? 아무도 없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샤힌은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나는 내가 100% 행복할 때만 정상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레알과 리버풀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도르트문트 복귀를 선택했다. 나는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곳은 도르트문트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카가와 역시 비록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독일에서 보여줬던 활약을 재현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트로피를 차지하고도 자신이 주역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리고 당장 괴체와 레반도프스키가 도르트문트를 떠나더라도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괴체는 8살 때부터 도르트문트에서 성장했다. 분명한 것은 뮌헨의 분위기는 도르트문트와 굉장히 다르고, 경쟁 역시 훨씬 치열하다는 사실이다. 잠시 동안의 부진이 있어도 그는 금방 교체될 것이다. 우리는 올 시즌 마리오 고메스의 사례에서 이를 확인했다.

레반도프스키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명의 스트라이커 였다. 오직 장점은 특출난 활동량뿐이었고, 바리오스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뒤에야 도르트문트에서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우리는 아스날의 예도 참고해야 한다. 아스날은 니콜라스 아넬카, 엠마뉘엘 프티,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미르 나스리,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마크 오베르마스 등 수많은 스타 선수들을 놓쳤지만, 이들은 이후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물론 로빈 반 페르시는 예외다)

도르트문트 선수들에게 다른 팀에서 뛰는 것이 훨씬 행복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집을 쉽게 나가면 개고생 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골닷컴 모바일 페이지 또는 골닷컴 앱에서 최신 축구 소식을 확인하세요!

오늘의 설문

네가 가라 유로파! EPL 5위를 차지할 팀은?

관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