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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지난 주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을 승강 플레이오프권으로 끌어올린 '베이비 지' 지동원이 묀헨글라드바흐(이하 MG)와의 원정 경기에서 또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 주말은 코리안리거의 날이었다. 손흥민과 지동원이 각각 2골씩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무대에서의 코리안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두 선수 모두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정한 29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동원의 골은 강등권의 팀을 승강 플레이오프권으로 끌어올리는 값진 골이었다. 지동원의 골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는 17위 호펜하임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승점차도 3점으로 줄일 수 있었다.

이제 아우크스부르크는 금요일 저녁(한국 시간 토요일 새벽),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이하 MG)로 원정을 떠나야 한다. MG는 분데스리가 5회 우승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전통의 명문이다. MG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암흑기를 보내야 했으나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4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게다가 MG는 홈에서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MG는 홈에서 9승 7무 1패라는 환상적인 성적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7승 5무 2패로 호성적을 기록 중에 있다. 상당히 만만치 않은 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에서도 이번 경기는 놓칠 수 없다. 타 분데스리가 경기보다 하루 먼저 열리는 MG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잔류 전쟁을 펼치고 있는 뒤셀도르프와 호펜하임을 심리적으로 압박할 수 있게 된다. 뒤셀도르프와 호펜하임은 각각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으로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선 지동원이 지난 경기 때처럼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야 한다. 지동원은 한동안 팀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중원 싸움을 주로 감행했다. 하지만 공수의 연결고리를 담당하던 구자철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원톱 공격수 사샤 묄더스가 6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에 빠지면서 아우크스부르크가 공격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노출하자 마르쿠스 바인치얼 감독은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지동원을 사실상 투톱처럼 뛰게 하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다. 이에 지동원은 2골을 넣으며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게다가 이번 MG와의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주전 수비수 라그나르 클라반이 징계 누적으로, 백업 수비수 제바스티안 랑캄프가 부상으로 각각 결장한다. 이로 인해 수비형 미드필더 케빈 폭트가 중앙 수비수로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즉, 수비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노출할 가능성이 높기에 더더욱 지동원의 골이 필요하다.

한편 지동원은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2골을 넣으며 자신의 주가를 급속도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독일의 스포츠 전문지 '키커'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의 완전 영입을 추진 중에 있고, 지동원에게 2골을 허용하며 패한 프랑크푸르트 역시 지동원 영입 전선에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지동원의 신분은 어디까지나 임대생에 불과하다. 즉, 지동원 개인을 위해서라도 남은 기간동안 인상적인 활약상을 펼칠 필요성이 있다. 상승세로 시즌을 마친다면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지동원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한층 더 넓어진다. 소속팀 선덜랜드가 헐값에는 지동원을 내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확실한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


# 분데스리가 잔류권 순위

14위 베르더 브레멘, 8승 8무 13패, 승점 32, 골득실 -11
15위 뒤셀도르프, 7승 9무 13패, 승점 30, 골득실 -10 (잔류)
16위 아우크스부르크, 6승 9무 14패, 승점 27, 골득실 -17 (플레이오프)
17위 TSG 호펜하임, 6승 6무 17패, 승점 24, 골득실 -19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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