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nail 안녕하세요,

[골닷컴 영국] 리암 퉈메이, 편집 김영범 기자 = 후안 마타는 첼시를 홀로 이끌다시피 하는 팀의 에이스이자 잉글랜드의 모든 팀 팬들로부터 존중을 받는 최고의 스타다.

지안프란코 졸라가 첼시를 떠난 지도 어느새 10년이 다 돼가고 있다. 당시 그는 시즌 마지막 날 팀이 리버풀을 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첼시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었다.

졸라는 고향 클럽인 칼리아리에서 은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그러나 챔피언스 리그 진출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팀을 인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지금의 첼시는 졸라의 유산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지난 10년 사이 첼시는 들어올릴 수 있는 대부분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졸라만큼 매력적인 선수를 키워내 데는 실패했다.

그러던 중 2011년 8월에 후안 마타가 첼시에 입단했다. 그는 데뷔 시즌에 다소 딱딱하고 열심히 뛰기만 하는 팀에 창의성을 더해줬고 덕분에 첼시는 FA컵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올 시즌 마타는 잉글래드에서 뛰고있는 최고 선수로 발전했다.

로빈 반 페르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사실상 20번째 잉글랜드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가레스 베일 역시 슈퍼 스타로 성장했고 루이스 수아레스는 골 결정력까지 보태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가 됐다. 미추는 프리미어 리그 전반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들 모두 대단하지만, 여전히 마타가 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일단 마타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동료들에게 총 10개의 골을 만들어줬고, 팀 동료가 페르난도 토레스와 뎀바 바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숫자인지 알 수 있다.

여기에 마타는 직접 10골을 넣었다. 그는 올 시즌 첼시가 리그에서 넣은 58골 중 20골을 직접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다. 여기에 간접적으로 골에 영향을 미친 숫자까지 계산한다면 첼시 득점을 절반 이상은 마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마타는 경기당 2.7개의 키 패스를 기록했다. 수아레스와 베일은 평균 2.5개를 했다. 그는 28.38분 마다 하나의 찬스를 만들어냈고 오직 다비드 실바(24.07분)과 레이튼 베인스(28.06)만 그보다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첼시는 지난여름 에당 아자르, 오스카르, 빅터 모지스, 마르코 마린을 영입하며 총 7천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그럼에도 올 시즌 첼시의 에이스는 마타였고, 모든 팀원들이 그에게 의지하다시피 했다. 올 시즌 마타가 선발로 출전하지 않은 경기는 4경기 뿐이며 첼시는 이때 QPR과 1무 1패를 기록했고, 풀럼과 비긴 데 이어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원정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마타는 첼시의 53경기 중 50경기에 출전했고 총 18골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베일은 올 시즌 42경기에 나섰고, 반 페르시는 41경기를 소화했다. 마타는 이처럼 기술뿐만 아니라 꾸준함과 체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그러나 단순히 이러한 숫자만으로 마타의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졸라와 마찬가지로 마타는 축구 실력 하나만으로 잉글랜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몇 안되는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베일이나 수아레스와 달리 마타는 어떠한 다이빙 의혹도 사지 않았다. 그는 심판이나 상대 선수들에게 위협을 가하지도 않는다. 잉글랜드 어디에서 뛰던 마타에게 야유를 보내는 팬은 없다. 그는 어떠한 팀의 팬들로부터도 존중을 받는 선수다.

첼시는 지난 2년 동안 인종차별 논란, 감독들의 연속된 경질, 팬들의 맹목적인 비난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그나마 마타 한 명만이 이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소였다. 그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팬들과 선수들의 지지를 잃은 상황에서도 끊임 없이 선수단을 하나로 묶으며 팀을 변호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그는 프로의식이 투철한 선수다. 마타는 공부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고 롤 모델인 라이언 긱스를 따르기 위해 매주 요가를 배우고 있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 'One Hour Behind'를 운영하면서도 죠이 바튼이나 마이클 오언과는 다르게 온라인에서 팬들과 전혀 충돌을 일으키지 않고 있다.

마타는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다한다. 그는 아스날과의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고,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득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10골 중 8골이 원정에서 나왔고 만약 프랭크 램파드와 존 테리가 첼시를 떠나게 된다면 마타가 팀의 중심을 이루게 될 것이다.

물론 마타가 PFA 올해의 선수가 될 가능성은 낮다. 첼시는 올 시즌 실패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에 반해 반 페르시와 베일은 팀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그러나 마타와 그의 팬들은 별로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다. 그는 다른 가치를 더더욱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졸라 역시 이 상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스마트폰에서는 골닷컴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

[GOAL.com 인기뉴스]

[웹툰] 월드컵 예선전, 세계는 지금
[웹툰] 아르헨티나의 작은 거인 - 16
알베스 "즐라탄, 바르사의 걱정거리"
PSG 감독 "베컴, 다음 시즌도 뛰길"
토티 "나보다 뛰어난 선수는 메시뿐"

-ⓒ 믿을 수 있는 축구뉴스, 코리아골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설문

다음 시즌 첼시의 감독은 누구?

관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