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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데이비드 린치, 편집 김영범 기자 = 단순 실력만 놓고 본다면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당연히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야만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부터 이유를 설명하겠다.

이 상에 대한 투표는 선수들과 감독에 의해 진행된다. 그리고 이들은 사실상 이맘때쯤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99% 이상 결정을 해둔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수아레스를 지지하고 있을까? 무엇보다 그의 발목을 잡고있는 것은 잉글랜드 내에서 그의 평판이다.

그는 지난 시즌 파트리스 에브라에 대한 인종차별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고 경기마다 자주 다이빙을 한다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이미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라는 강력한 처벌을 받았고 최근에는 할리우드 액션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수아레스를 올해의 선수로 거론하는 사람이 적다. 이는 그가 팬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결정타는 지난 1월에 열렸던 맨스필드 타운과의 FA컵 경기였다. 당시 수아레스는 핸드볼 반칙을 범하고도 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때 사실상 수아레스가 선수들과 감독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가능성은 날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사건은 약 2주 동안 언론계를 들끓게 한 뒤 지금은 잊혀졌지만, 당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들에서는 난리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한 저명한 해설자가 당시 상황을 왜곡하면서 팬들은 정작 경기 장면을 보지도 않고 수아레스가 또 다시 비매너 플레이를 했다고 인식을 하게 됐다.

만약 그 축구 팬들이 (그리고 이 경우 동료 선수들과 감독들이) 당시 장면을 한번이라도 봤다면 수아레스가 억울하게 마녀 사냥을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수아레스는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선수로 현재 낙인이 찍혀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러한 부정 선수는 절대로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직 축구 실력만으로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다면 당연히 이 상은 수아레스에게 돌아가야 한다. 사실 프리미어 리그에서 22골을 넣으며 득점 2위인 로빈 반 페르시에 3골 차이로 앞서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는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결국 그는 받지 못할 것이다.

수아레스는 확실한 기회들 중 58%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의 최대 라이벌인 반 페르시와 가레스 베일은 각각 36%와 55%를 기록했다.

이것만으로도 부족하다면 수아레스는 이들보다 훨씬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79, 반 페르시는 49 베일은 65번의 기회를 동료들에게 제공했다.) 이러한 기록만 놓고 본다면 수아레스는 세계 어느 리그에서도 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그는 받지 못할 것이다.

거기다 수아레스가 리버풀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단순히 이러한 수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는 활발한 움직임, 침투 능력, 화려한 드리블과 패스 기술까지 선보이며 팀 전술의 절반 이상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버풀의 경기를 지켜보다 보면 그저 경외감을 갖고 수아레스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여기에 수아레스는 프리미어 리그 어떠한 선수보다도 높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그리고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도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PFA 올해의 선수상은 인기 투표에 더욱 가까운 상이다. 그리고 이 때문에 수아레스는 이를 받을 자격이 있으면서도 수상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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