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nail 안녕하세요,

[골닷컴] 김현민 기자 = 기성용이 리버풀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7라운드 경기에 독감으로 인해 결장했다. 기성용은 이번 경기 결장으로 인해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을 뿐 아니라 팀마저 대패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했다.

다른 잉글랜드 구단들이 FA컵 주간을 보내는 동안 스완지 시티가 다른 팀들보다 일주일 먼저 27라운드 경기를 소화했다. 그 이유는 바로 다음 주에 스완지가 브래드포드 시티와 캐피탈 원 컵(이하 리그 컵) 결승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

기성용은 리버풀전을 앞둔 시점에서 급작스런 독감으로 인해 출전 명단에서 빠졌고, 이로 인해 우상 스티븐 제라드와의 맞대결이 아쉽게도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리버풀전 결장은 기성용에게 있어 약으로 작용했다.

첫째, 기성용은 오랜만에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기성용은 스완지 입단 이후 EPL과 FA컵, 그리고 리그 컵 일정을 병행하면서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12월 한 달 동안 7경기에 출전했고, 1월엔 무려 8경기를 뛰는 강행군을 펼쳐야 했다.

게다가 기성용은 지난 1월 23일에 열린 첼시와의 리그 컵 준결승 2차전에서 하미레스의 거친 태클로 인해 발목이 붓는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업 자원이 부족한 팀내 사정으로 인해 휴식 없이 경기에 출전해야 했다. 심지어 2월 7일에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던 기성용이었다. 그러하기에 이번 경기 결장은 기성용에게 있어 여러모로 다소 떨어진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 스완지의 리버풀전 0-5 대패는 이 경기에 결장한 기성용 입장에선 도리어 그의 남다른 존재감을 방증하는 결과였다.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스완지는 에이스 미추를 비롯해 애쉴리 윌리엄스와 앙헬 랑헬, 그리고 웨인 라우틀리지를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기성용은 편도선염으로, 치코는 발목 부상으로 각각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는 바로 리그 컵 결승전 대비 차원에서 이루어진 선택이었다.

그래도 중앙 미드필드 라인의 경우 사실상 가용 가능한 선수들 중 최정예로 나섰다. 레온 브리튼과 조나단 데 구즈만, 그리고 기성용의 백업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케미 어거스틴이 총출동했다.

문제는 이 3명의 선수들이 모두 부진했다는 데에 있다. 브리튼도 평소답지 않게 패스 숫자와 정확도 모두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데 구즈만은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게다가 기성용 대신 선발 출전한 어거스틴은 전반 34분만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를 손으로 미는 파울을 저질러 상대에게 페널티 킥을 헌납하며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물론 윌리엄스와 치코가 동시에 빠진 중앙 수비진의 부진이 더 컸던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드 라인 역시 공수 양면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스완지는 리버풀에게 0-5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에 스완지 팬들 역시 팬포럼을 통해 "미드필드 라인은 범죄와도 같았다"고 평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즉, 기성용은 이번 경기 결장을 통해 역설적으로 자신의 팀내 비중을 확인시켜주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제 기성용은 오는 24일, 브래드포드와 리그 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스완지의 최대 목표는 바로 리그 컵 우승이다. 만약 스완지가 이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다면 웨일즈 구단 최초의 리그 컵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음과 동시에 유로파 리그 진출권도 획득한다. 스완지에게 있어선 상당한 상징성을 띄는 우승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골닷컴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

[GOAL.com 인기뉴스]

[웹툰] 해외축구팬 v 국내축구팬
[웹툰] 해외파들, 위기를 기회로!
무리뉴 "PSG행? 안 될 것 없지"
레드냅 "QPR, 37점만 따면 돼"
라우드럽, 첼시 이어 맨시티 관심

-ⓒ 믿을 수 있는 축구뉴스, 코리아골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설문

챔스 16강 1차전, 첫 주 최고의 선수는?

관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