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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올리버 플랫, 이용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1-1 무승부를 도왔다.

데 헤아(22)가 자신에게 찾아온 최대의 시험을 확실하게 통과했다. 레알과 맨유의 맞대결에서 그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지만, 중요한 활약을 해내며 자신이 여러모로 맨유의 주전 골키퍼가 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골키퍼는 오랜 골칫거리였다. 피터 슈마이켈이 떠나고 골칫거리를 해결하는 데 6년이 걸려 에드윈 판데르 사르가 영입됐다. 판데르 사르는 2008년 맨유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맨유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슈마이켈과 판데르 사르가 골문을 지킨 두 번뿐이다.

판데르 사르가 떠나자 이번에도 비슷한 문제가 찾아온 듯했다. 데 헤아와 안데르스 린데가르트 모두 확실하게 주전이 될만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특히나 데 헤아는 맨유의 골키퍼 최고 이적료인 1,700만 파운드를 기록했기에 부담이 더욱 컸다. 그러나 그는 중요한 시기에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자신감을 얻었고, 이제 자신의 이적료가 합당하다는 걸 증명하기 시작했다.

마드리드는 데 헤아의 고향이었지만, 그가 속했던 팀은 레알의 숙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그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자신의 20세 생일에 딱 한 번 마드리드 더비를 치른 경험이 있는데, 이번 경기가 그때보다 훨씬 중요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파비우 코엔트랑의 슈팅을 막아내는 최고의 선방을 보여줬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맨유는 수세에 몰렸고, 데 헤아는 바빠질 수밖에 없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를 치르기 전에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약속했고, 약속대로 가가와 신지, 로빈 판 페르시, 웨인 루니, 대니 웰벡을 동시에 선발로 투입했다. 그러나 웰벡이 선제골을 터트리자, 곧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점 골이 나왔지만, 맨유는 뒤로 물러나서 수비에 전념했다. 이 작전은 데 헤아의 선방이 없었다면 통하지 않았을 것이다.

코엔트랑의 두 번째 슈팅도 데 헤아가 다리로 막아냈고, 앙헬 디 마리아의 위협적인 슈팅도 데 헤아가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때로 데 헤아는 상대의 슈팅을 위험한 지역으로 쳐낸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그러한 실수가 전혀 없었다.

맨유와 레알은 화려한 선수단을 자랑하는 팀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두 골키퍼들이 누구보다 빛났다. 레알의 디에고 로페스 또한 맨유의 결정적인 슈팅들을 막아냈다. 특히나 판 페르시의 슈팅을 두 번이나 선방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호날두, 판 페르시 같은 스타들에게 시선이 집중되기가 쉽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언제나 골키퍼의 역할이 중요했다. 지난 시즌 첼시의 우승에는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영향이 컸고, 리버풀이 2005년에 우승을 차지할 때도 예르지 두덱 골키퍼가 믿을 수 없는 선방을 펼친 바 있다. 이번에는 데 헤아가 완벽하지 않은 맨유에 챔피언스 리그 우승 가능성을 선사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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