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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오는 10일 설날, 스완지 시티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6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많은 국내 축구 팬들은 이 경기에서 유럽 무대 역사상 첫 3명의 코리안리거 동반 출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음력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정확하게 1년 만의 코리안 더비이다. 지난 해 설날(1월 23일),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77분경 박지성이 부상 당한 하파엘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고, 박주영이 84분경 아론 램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면서 약 10분간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는 박주영의 유일한 EPL 출전 경기기도 하다(그 외 아스널 소속으로 캐피탈 원 컵 3경기와 챔피언스 리그 2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박주영은 셀타 비고로 임대를 떠났고, 기성용은 QPR과 스완지의 개막전이 끝난 이후 뒤늦게 스완지에 입단하면서 아쉽게도 코리안리거간의 맞대결이 잉글랜드 무대에선 성사되지 않았다.

역대 잉글랜드 무대(기타 컵 대회 포함)에서 코리안더비가 이루어진 예는 총 13번에 해당한다. 그 중 무려 10번이 박지성에 의해 성사됐다. 즉, 박지성은 코리안더비의 산증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면 이번 스완지와 QPR의 맞대결에서 코리안리거가 출전할 가능성은? 엄밀히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반반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기성용은 스완지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으나 주중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발목 부상을 안은 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로 인해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

반면 기성용과 동일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레온 브리튼은 주중 A매치에서 휴식을 취했고, 네덜란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조나단 데 구즈만은 후반 45분만을 소화했다. 체력적인 면이나 컨디션적인 측면에서 모두 기성용에 비교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게다가 스완지에게 있어 더 중요한 대회는 바로 EPL보다도 리그 컵(캐피탈 원 컵)이다. 스완지는 2월 24일, 리그 원(3부 리그) 소속의 브래드포드 시티와 캐피탈 원 컵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스완지는 웨일즈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컵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 진출권도 동시에 획득하게 된다.

그러하기에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 감독은 QPR과의 경기에서 무리하게 기성용을 선발 출전시키기보단 교체 출전을 통해 발목 통증 회복에 전념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백업 수비형 미드필더 케미 어거스틴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뿐더러 워낙 팀내 비중이 높은 기성용인 만큼 선발 출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엔 박지성의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자. 박지성은 최근 들어 해리 레드납 QPR 감독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상태다. 실제 지난 1월 12일 토트넘과의 22라운드 선발 출전 이후 EPL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마저도 겨울 이적 시장 데드라인에 저메인 지나스를 영입하면서 안 그래도 경쟁이 치열한 박지성의 포지션에 불청객이 하나 더 늘어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박지성은 웨스트 햄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선 경기 막판 교체 투입 기회를 얻었으나 이적 시장이 끝난 후에 치러진 지난 주말 노리치 시티와의 홈 경기에선 교체 출전조차 할 수 없었다.

다만 로익 레미가 사타구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삼바 디아키테와 데이빗 호일렛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하기에 선발 출전은 다소 어려울 지 몰라도 여전히 교체 출전 가능성은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중에 취업비자를 받는 데 성공해 뒤늦게 QPR에 합류한 윤석영은 아직 팀 동료들과 제대로 발을 맞추지 않은 상태이기에 선발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심지어 교체 출전조차 어려운 게 아니냐는 전망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드납 감독은 윤석영을 스완지 원정 명단에 포함시켰다. 즉,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시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걸 의미한다.

만약 기성용과 박주영, 그리고 윤석영이 모두 출전한다면 한국 축구 역사상 코리안리거 3명이 출전하는 의미있는 첫 경기로 기록될 것이다.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기성용의 경우 무리한 선발 출전보단 발목 부상 회복에 더 전념하길 바란다. 아직 시즌은 길고,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들을 많이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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