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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웸블리] 리암 퉈메이, 편집 김영범 기자 = 잉글랜드가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놀라운 미드필드 플레이를 보여주며 23년만에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와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는 놀라운 장면들이 대거 등장했다. 첫 번째로 애쉴리 콜이 잉글랜드 팬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고, 경기 중 페널티 킥을 놓친 팀이 잉글랜드가 아니었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무력화시킨 팀은 브라질이 아니라 무려 잉글랜드였다.

그동안 잉글랜드가 보여줬던 경기력이 아니었다. 올해 잉글랜드 축구 협회는 창설 150주년을 맞이했고, 마치 다시 태어난듯 잉글랜드는 특유의 선이 굵은 축구를 버린채 아기자기한 패스 축구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들은 23년만에 브라질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잉글랜드는 상대 수비 진영에서부터 압박을 시작했고 이에 당황한 브라질은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도리어 네이마르와 오스카르에게 역습을 허용할 수도 있었지만, 잉글랜드의 도박은 제대로 먹혀들었다. 그리고 이날 잉글랜드는 마침내 잉글랜드 선수들도 빠르고 정확하게 패스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놀랍다)

잉글랜드는 정말 오랜만에 균형잡힌 플레이를 보여줬다. 스티븐 제라드가 주로 수비 진영에서 공을 배급했고 톰 클레버리는 공격적인 역할을 도맡아 했다. 그리고 잭 윌셔는 이들 사이에서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공격과 수비를 이어줬다. 그리고 이날 활약만으로도 우리는 아스날이 왜 그렇게 윌셔의 복귀를 오래 기다렸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윌셔의 재능은 사실 이미 익히 알려졌었다. 그는 지난 2011년 2월 19살의 나이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빛나는 활약을 펼쳤었고, 이때부터 많은 잉글랜드 팬들은 그의 성장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브라질전을 통해 윌셔는 향후 10년 이상 잉글랜드 대표팀의 심장으로 활약하게 될 것임을 예고했다.

하미레스와 파울리뉴는 활동량이 매우 넓은 수비형 미드필더들이다. 그러나 윌셔는 이들 사이를 손쉽게 빠져나가며 공격을 풀어나갔고 이러한 그의 모습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연상케 했다. 여기에 그는 창의적인 패스 감각까지 선보였고, 줄리우 세자르의 선방이 없었다면 그는 이날 경기에서 어시스트까지 기록했을 것이다.

이날의 최고 스타는 윌셔였지만, 제라드 역시 특유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제라드도 어느새 30대의 나이에 접어들었고 이제 그는 과거의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팀의 리더로서 클럽과 대표팀에서 헌신하고 있다.

클레버리의 활약 역시 인상적이었다. 윌셔와 제라드만큼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그는 45분 동안 공의 소유권을 절대로 뺏기지 않으며 효율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후반전에 클레버리가 교체된 이후 경기의 흐름을 잠시 브라질에게 뺏기기도 했었다.

다행히도 클레버리를 대체한 선수는 프랭크 램파드였고 그는 잉글랜드에게 또 다른 옵션을 제공했다. 램파드가 '티키-타카' 축구를 연마하기에는 이제는 나이가 너무 많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득점력에서 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미드필더다.

램파드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에서 침착하게 공을 감아찼고, 이는 몸을 날리는 세자르 골키퍼를 피해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램파드는 어느새 34살이 됐고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지만, 램파드는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제라드와 램파드는 아직 잉글랜드 대표팀에 힘을 보태줄 수 있다. 그리고 윌셔와 클레버리는 향후 10년 이상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심장으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들이 스페인의 황금 세대처럼 환상적인 점유율과 창조적인 패싱력을 보여주리라 기대하지는 않지만, 33살의 안드레아 피를로에게 농락당했던 지난 EURO 2012같은 모습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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