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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한국 대표팀이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대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수확은 바로 장기 부상 이후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이청용이 예전의 몸놀림을 되찾으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었다.

말 그대로 무기력했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전, 후반 내내 부진한 모습과 함께 연거푸 실점을 허용하며 0-4 완패를 당했다. 특히 국내파 선수들의 경우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 않은 시점이다 보니 아직까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인상이 역력했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유럽 리그 선수들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몸놀림이 무거웠다.

그나마 전반은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점유율에서도 55대45로 앞섰고, 유효 슈팅도 3차례 기록하며 크로아티아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전반 문제점은 수비진에 있었다. 선제골은 한국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세트피스 수비에서 나왔다. 안 그래도 한국은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지난 4경기 연속 세트피스에서 실점을 허용할 정도로 최근 유난히 세트피스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번에도 32분경 간접 프리킥 장면에서 짤라 들어오는 마리오 만주키치를 저지하지 못하면서 헤딩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베테랑 수비수인 곽태휘와 이정수는 위험 지역에서 패스 실수를 저지르며 크로아티아에게 역습 찬스를 내주었고,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최재수는 41분경, 왼쪽 측면으로 돌아 들어가는 이반 라키티치의 움직임에 현혹되어 오버래핑해 들어오던 다리오 스르나를 노마크로 놓아두는 우를 범하면서 두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은 전반보다 더 심각했다. 그나마 전반엔 지동원과 손흥민 같은 젊은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압박에 가세하면서 크로아티아의 패스 흐름을 끊으려고 노력했고, 포메이션 역시 미드필더가 한 명 더 많은 4-1-4-1이었기에 중원 싸움에서도 맞대응이 가능했으나, 후반 들어선 이동국과 박주영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한 탓에 압박의 강도도 줄어들었다. 자연스럽게 크로아티아는 편하게 경기를 조율해 갈 수 있었다.

63분경 루카 모드리치의 전진 패스를 니키차 옐라비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3번째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자 이고르 스티마치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오그니엔 부코예비치와 플레이메이커 모드리치 대신 A매치 출전 경험이 전무한 프란코 안드리야세비치와 아리얀 아데미에게 데뷔 무대를 선물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동안 대표팀의 '키맨' 역할을 수행하던 기성용도 발목 부상 여파로 인해 잦은 패스 실수를 저지르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있어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본다면 바로 장기 부상에서 복귀한 후 한동안 무거운 몸놀림과 함께 대표팀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청용이 예전의 기량을 연상시키는 경쾌한 움직임을 선보였다는 데에 있다.

이청용은 전반 9분경 정교한 크로스로 멀리 돌아들어가는 기성용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했으나 골키퍼까지 제친 기성용의 헤딩 슈팅은 아쉽게도 골라인 바로 앞에서 상대 수비수 베드란 촐루카의 커버에 막히고 말았다.

38분경에도 이청용은 감각적인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지동원의 강력한 슈팅은 스티페 플레티코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72분경 이승기로 교체되기 전까지, 이청용은 오늘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활약상을 펼쳤다.

후반에도 이청용은 뛰어난 발재간과 물 흐르는 듯한 드리블 돌파를 통해 크로아티아의 왼쪽 측면을 괴롭혔다. 경기 내내 한국 대표팀의 대부분 공격은 이청용의 오른쪽 측면을 통해 이루어졌다.

한편 크로아티아의 플레이메이커 모드리치와 '측면 스페셜리스트' 스르나는 이 경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국과 수준차를 보였다. 모드리치에서 스르나로 이어지는 패싱 라인은 알고도 막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면서도 감각적이었다.

만주키치와 이비차 올리치, 믈라덴 페트리치, 그리고 옐라비치로 구성된 최전방 공격진은 간결한 움직임을 통해 찬스를 확실하게 슈팅으로 연결지으며 공격수의 미덕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이러한 점은 지동원과 손흥민 같은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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