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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공격수 로익 레미의 부상으로 인해 상당한 고심에 빠져있다.

갈 길 바쁜 QPR에 암초가 발생했다. 바로 레미의 부상이다. 해리 레드납 QPR 감독은 노리치 시티와의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5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레미가 어제 훈련 도중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언제 돌아올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며 레미의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월 19일에 열린 웨스트 햄과의 데뷔전에서 14분 만에 골을 넣으며 성공적으로 팀에 안착한 레미의 부상은 QPR 입장에선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QPR은 1월 들어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승리는 단 한 번에 불과하기에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을 뿐더러 잔류권과의 승점 역시 6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말 그대로 허울 좋은 무패 행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승점 3점제의 경우 3무와 1승 2패가 동일한 승점이기에 현재 QPR이 EPL에 잔류하기 위해 중요한 건 무패 행진이 아닌 잡아줄 경기들을 확실하게 잡는 것이다. 1월 19일에 있었던 웨스트 햄과의 원정 경기와 주말 노리치와의 홈 경기는 QPR 입장에선 무조건적인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들이다.

실제 QPR은 최근 EPL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4점을 벌여들였는데, 차라리 22라운드 토트넘전과 2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 패했더라도 23라운드 웨스트 햄전과 25라운드 노리치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면 승점 6점 획득과 함께 잔류권인 17위 레딩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좁혔을 것이다.

현재 QPR은 믿을만한 공격 자원이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레미가 부상을 당한 데다가 또 다른 공격수 바비 자모라는 장기 부상 여파로 인해 몸상태로 온전치 않은 상태다. 자모라는 2009년부터 줄곧 부상을 달고 사는 선수이기에 앞으로도 정상적인 출전이 그리 기대되지 않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하기에 레드납 감독은 지난 노리치와의 홈 경기에서 아델 타랍을 다시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시켜야 했다. 이 경기에서 타랍은 이따금씩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위협적인 킥도 구사했으나 전반적으로 독단적인 개인 플레이를 고집하면서 득점 기회들을 무산시켰다.

타랍의 노리치전 플레이를 복기하자면 더더욱 레미의 부재가 아쉽게 느껴진다. 타랍은 레미와 함께 뛰었던 웨스트 햄전과 맨체스터 시티전에 좋은 콤비 플레이를 펼치면서 이기적인 모습을 잠시나마 탈피하는 듯 보였다. 심지어 레미의 데뷔골을 어시스트한 선수도 다름 아닌 타랍이었다. 하지만 레미가 부상으로 결장하자 다시금 노리치전에서 타랍은 과거의 모습으로 회귀해버렸다.

실제 타랍은 레미와 함께 뛰었던 지난 2경기에서 114회의 볼 터치 중 64번의 패스를 구사하며 자신의 볼 터치 중 56% 이상을 패스로 연결했다. 반면 지난 노리치와의 경기에선 총 79회의 볼 터치 중 32번의 패스를 기록하며 볼터치 중 단 40%에 해당하는 패스를 시도했을 뿐이다. 이는 타랍이 홀로 공을 끈 횟수가 빈번했다는 걸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레미의 부상 회복이 빨리 이루어지기만을 기도해야 한다. 그 전까지는 팀 사정상 타랍 제로톱 전술을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써야 하는 QPR이다. 이것이 바로 레드납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 데드라인에 웨스트 브롬의 공격수 피터 오뎀윈지와 스토크 시티의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 영입을 시도했던 이유였다.

이러한 가운데 QPR은 스완지 시티 원정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 두 경기만 잘 넘긴다면 이후 사우스햄튼(16위)과 선덜랜드(12위), 아스톤 빌라(19위), 풀럼(13위), 그리고 위건(18위)으로 이어지는 다소 수월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사우스햄튼과 빌라, 그리고 위건과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 QPR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중대한 일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하기에 적어도 3월 2일 이전까지는 레미의 복귀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 QPR의 향후 EPL 일정

2월 09일 vs 스완지 시티(원정)
2월 23일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홈)
3월 02일 vs 사우스햄튼(원정)
3월 09일 vs 선덜랜드(홈)
3월 16일 vs 아스톤 빌라(원정)
4월 01일 vs 풀럼(원정)
4월 06일 vs 위건(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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