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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윤석영 영입을 확정 지은 후 파비우를 오른쪽 측면에 배치하며 윤석영을 위한 자리를 일찌감치 마련해 놓고 있다.

해리 레드납 QPR 감독은 윤석영 영입을 사실상 확정짓자 파비우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 혹은 미드필더로 활용하면서 윤석영과 파비우의 공존을 준비 중에 있다.
 
이러한 변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건 윤석영이 직접 경기를 관전했던 MK 돈스와의 FA컵 4라운드에서였다. 당시 레드납 감독은 아르망 트라오레를 왼쪽 측면에, 파비우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에 배치하며 파비우의 오른쪽 풀백 소화 가능성을 타진해 보았다.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9일 경기에선 파비우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는 맨시티의 공격을 전방에서부터 압박하기 위한 의도도 끼어있었다.

마지막으로 2월 2일에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5라운드 경기에선 파비우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트라오레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각각 선발 출전했다. 3경기 연속 왼쪽이 아닌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파비우이다.

이는 윤석영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 시키기 위한 포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 시즌 QPR의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는 부상과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파비우의 차지였다. 선발 출전 빈도는 트라오레가 더 많았지만, 이는 파비우의 장기 부상에 따른 반사이익에 기댄 바가 컸다.

물론 파비우가 이전에도 오른쪽 측면 수비수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실제 파비우는 노리치와의 EPL 2라운드 경기에서도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고, 웨스트 브롬과의 박싱 데이 경기에서도 이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하지만 MK 돈스와의 FA컵 4라운드 경기가 있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파비우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건 선발 출전한 10경기 중 단 2경기가 전부였다. 공교롭게도 윤석영 영입이 사실상 확정된 이후 3경기 연속 오른쪽 측면에 배치되고 있는 파비우이다.

레드납 감독은 지난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겨울 이적 시장 데드라인에 영입한 크리스토퍼 삼바와 안드로스 타운젠드를 동시에 선발 출전시켰고, 저메인 지나스를 69분경 교체 투입하며 자신이 직접 영입한 선수들을 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영 역시 레드납 감독이 선택한 선수이다. QPR 이적 당시 풀럼으로부터도 뒤늦게 이적 제의를 받았던 윤석영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드납 감독과의 독대가 QPR행을 굳히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토로했다.

레드납 감독은 로테이션을 잘 활용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토트넘 시절에도 베드란 촐루카와 니코 크란차르, 로만 파블류첸코 등 레드납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에 불만을 가진 선수들이 제법 있었다. QPR 와서도 레드납 감독은 좀처럼 로테이션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

대신 레드납 감독은 주관이 뚜렷하고, 자신이 선택한 선수를 끝까지 믿는 경향이 있다. 즉, 이는 자연스럽게 윤석영에겐 기회의 장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윤석영은 취업 비자 문제로 인해 아직 QPR에 합류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빠르면 오는 주말,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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