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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아우크스부르크의 에이스 구자철이 친정팀 볼프스부르크의 신임 감독 디터 헤킹 앞에서 리허설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구자철에게 있어 이번 경기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로 친정팀 볼프스부르크 상대로 그것도 새로 지휘봉을 잡은 헤킹 감독 앞에서 경기에 출전한다. 즉, 이번 경기는 구자철에게 있어 볼프스부르크 새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물론 구자철이 헤킹 감독 상대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는 건 아니다. 헤킹이 뉘른베르크 감독직을 수행하던 당시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소속으로 한 경기 교체 출전을, 그리고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한 경기 선발 출전을 기록한 바 있다.

헤킹 감독과의 첫 맞대결은 2011년 3월 12일에 있었다. 당시 구자철은 1-1 상황에서 68분경 수비형 미드필더 얀 폴락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으나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 페어 닐스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두번째 맞대결은 2012년 2월 12일에 있었다. 당시 구자철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는 구자철에게 있어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후 첫 선발 경기였기에 한층 의미가 있었다.

사실 헤킹 감독과 격돌했던 지난 두 번의 맞대결 당시 구자철은 그리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 시절엔 독일 입성 후 4번째 경기였기에 아직 분데스리가 무대에 녹아들지 못한 상태였고, 아우크스부르크 시절엔 첫 선발 출전이다 보니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바로 이 다음 경기였던 바이엘 레버쿠젠전을 기점으로 구자철의 득점포가 터져나오면서 아우크스부르크가 극적으로 잔류할 수 있었다는 데에 있다.

이번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할 예정이다. 지금의 구자철은 이전 두 번의 경기와는 전혀 다른 선수이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이고, 이번이 자신의 통산 50번째 분데스리가 출전 경기이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지동원도 옆에 있다.

게다가 현재 컨디션도 절정에 올라있다. 후반기 개막전에선 시즌 3호골을 넣으며 골닷컴 인터내셔널 선정 이 주의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경기에서도 강호 샬케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상을 펼치면서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현재 볼프스부르크는 헤킹 감독과 신임 단장 클라우스 알로프스 하에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만 무려 9명의 선수들을 임대보냈고, 흐르보예 칼레를 방출하며 전임 감독 마가트의 유산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를 떠난 선수들은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독일 현지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구자철은 다른 선수들과는 입장이 다르다. 구자철은 알로프스 단장과 헤킹 감독이 임대를 보낸 선수가 아니다. 전임 감독 마가트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번에 볼프스부르크 상대로 구자철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헤킹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는 비단 구자철만이 아닌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에서도 상당히 중요하다. 후반기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강등권인 17위 호펜하임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다. 최하위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승점차도 4점에 불과하다. 이렇듯 아슬아슬한 강등권 전쟁을 펼치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인 만큼 매경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필요가 있다. 이는 구자철에게 있어선 친정팀인 볼프스부르크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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