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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31일 새벽(한국 시간),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는 레알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경기이다.

또 다시 레알과 바르사가 격돌한다. 이미 수페르 코파(1, 2차전)와 전반기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에서 격돌한 양팀은 이번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제 무리뉴가 레알 지휘봉을 잡은 후 지난 2년 6개월 동안 양팀은 무려 14번의 엘 클라시코를 치렀다. 말 그대로 심심하면 격돌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2011/12 시즌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바르사가 레알 상대로 4승 3무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오고 있었으나 후반기를 기점으로 양팀의 맞대결 전적은 2승 2무 2패로 팽팽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물론 엘 클라시코는 양팀 모두에게 있어 매번 중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국왕컵 준결승 1차전의 경우 특히 레알에게 있어 승리가 절실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총 3가지에 기인하고 있다.

첫째, 이 경기는 레알의 홈이다. 홈 원정 1, 2차전 형태로 펼쳐지는 국왕컵의 특성상 홈에서 승리를 거두는 게 중요하다. 비슷한 전력의 팀들이 맞대결을 펼칠 시, 홈에서 패한 팀이 원정에서 뒤집는 예는 극히 드물다.

둘째, 레알은 여전히 주제 무리뉴 감독과 이케르 카시야스 주장 사이의 불화설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실제 카시야스의 연인이자 유명 방송인 사라 카르보네로가 자신이 진행하는 TV 프로그램 '라 후가다'를 통해 "감독과 선수 사이가 나쁘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라커룸 갈등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다시금 레알을 둘러싼 악성 루머들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이벌 바르사에게, 그것도 홈에서 패한다면 레알의 팀 분위기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일로를 걷게 될 위험성이 있다. 반면 바르사에게 승리한다면 일시적으로라도 불화설이 사그라질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레알이 국왕컵 2차전 전후 일정에서 바르사보다 더 불리하다. 레알은 국왕컵 준결승 2차전을 전후로 데포르티보 원정과 바르사와의 라 리가 후반기 26라운드 경기,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얼핏 보기엔 그나마 현재 라 리가 최하위 팀인 데포르티보가 쉬운 상대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레알은 '리아소르의 저주(지난 20년간 1승 6무 12패)'라고 불릴 정도로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전통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즉, 말 그대로 죽음의 일정을 앞두고 있는 셈.

더 큰 문제는 이 경기들의 일정 간격이 상당히 빡빡하다는 데에 있다. 데포르티보 원정 경기 3일 후 바르사와 코파 델 레이 2차전을 치르고, 다시 4일 후 바르사와 라 리가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이틀 뒤에 곧바로 맨유 원정을 떠나야 한다. 심지어 4경기 중 무려 3경기가 원정으로 잡혀있다.

그러하기에 레알 측은 스페인 축구 협회에 일정 조정을 요청하고 나섰으나 받아들여질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레알의 국왕컵 2차전 전후 일정은 아래와 같다.

2월 24일 vs 데포르티보(프리메라 리가 원정)
2월 27일 vs 바르셀로나(코파 델 레이 원정)
3월 03일 vs 바르셀로나(프리메라 리가 홈)
3월 05일 vs 맨유(챔피언스 리그 16강 원정)

이렇듯 레알은 국왕컵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라도 이번 1차전이 중요하다. 이번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어야 비로소 향후 선수단 운영에 있어서도 한결 여유를 찾을 수 있다. 만약 이번에 패하면 레알은 팀 분위기에도 문제가 발생할 뿐더러 선수단 운영에 있어서도 상당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반면 바르사는 국왕컵 2차전을 홈에서 치르기에 1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두어도 나쁘지 않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긴다면 탄력적인 선수단 운영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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