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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리암 퉈메이, 편집 김영범 기자 = 첼시는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루앙 펠라이니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만약 이에 실패할 경우 기성용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지난 6개월 동안 페르난도 토레스를 지켜보던 첼시 팬들의 혈압이 대거 상승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첼시는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뎀바 바를 뉴캐슬에서 데려오는 데 성공하며 팬들의 근심을 덜어줬다.

물론 만약 토레스가 남은 시즌동안 정상 기량을 되찾지 못한다면, 첼시는 다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라다멜 팔카오나 에딘슨 카바니를 노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뎀바 바의 존재감만으로도 첼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바의 합류로 첼시는 이제 프리미어 리그 어떠한 팀과 상대해도 두렵지 않을 베스트 11을 갖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해결해야 할 퍼즐 한 조각이 남아있다.

존 오비 미켈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한 달간 결장하는 상황에서 오리올 로메우 역시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 출전이 가능한 중앙 미드필더는 하미레스와 프랭크 램파드 뿐이며, 다비드 루이스가 그 자리를 메워주기는 했지만, 이 역시도 임시방편일 뿐이다.

현재 팀의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는 이는 하미레스다. 물론 그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가 그에게 어울리는 자리는 아니다.

하미레스의 최대 장점은 공을 직접 드리블을하며 역습을 감행할 때 나온다. 하미레스는 지는 시즌 경기당 1.4회의 드리블을 성공했다. 이는 중앙 미드필더 중 모우사 뎀벨레(2.2)와 루카 모드리치(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그러나 올 시즌 하미레스는 보다 수비적인 역할에만 치중하면서 이러한 폭발력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그는 79.71%의 태클 성공률을 보여주며 수비적으로 단단한 활약을 펼쳤지만, 드리블 성공 횟수는 0.7개로 줄어버렸다. 만약 수비에 대한 부담만 줄어든다면 그는 첼시에게 강력한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에버튼의 마루앙 펠라이니가 첼시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첼시는 2천5백만 파운드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 펠라이니의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왜 이렇게 첼시가 펠라이니를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다. 펠라이니는 190이 넘는 큰 키를 갖고 있지만, 기술적인 재능도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그는 전술적인 이해도가 매우 높아 홀딩 미드필더부터 공격수까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장점을 하나 더 보태자면 그는 놀라운 제공권 장악력을 갖고 있다. 올 시즌 그는 경기당 평균 4.5번 헤딩 경합에서 승리했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 어떠한 선수보다도 높은 수치다. 그러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고, 절대로 그를 놓아주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옵션으로는 누가 있을까?

잉글랜드 현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첼시에 가장 어울리는 두 명의 적짐자는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과 사우스햄턴의 모건 슈나이델린이다.

기성용은 지난여름 런던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셀틱에서 스완지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 시즌 스완지의 돌풍을 이끌었던 조 알렌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잉글랜드 무대에 연착륙했다. 신체적인 조건은 펠라이니에 뒤질지 모르겠지만, 그는 92.51%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유하고 있다. 오직 미켈 아르테타(92.6%)만이 그보다 앞서있다.

물론 이중 전진 패스의 비율은 오직 22.03%에 불과했다. 그러나 만약 그가 하미레스, 후안 마타, 에당 아자르, 오스카르와 함께 뛰게 된다면 오히려 이러한 수비적인 부분이 팀의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슈나이델린은 보다 전투적인 미드필더다.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태클 횟수를 기록했다(90회). 그는 여기에 괜찮은 패스 능력과 제공권 장악력까지 갖추고 있다.

만약 베니테스가 수비형 미드필드 역할을 루이스에게 맡기고자 한다면, 첼시는 반드시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수비수를 영입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골닷컴 이탈리아 칼럼니스트 크리스 보아케스는 세리에A에 눈여겨 볼 인재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보아케스는 토리노의 중앙 수비수 앙겔로 오그본나에 대해 "강한 힘과, 위치선정 능력을 가진 현대형 수비수다. 그는 양쪽 발 모두 자유자재로 쓰기 때문에, 어떠한 발로도 공을 따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그본나 외에도 "로마의 마르퀴뇨스도 지켜볼만한 유망주다. 크는 키가 180에 불과하지만, 18세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지능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으며 빠른 발과 위치 선정 능력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베니테스가 선수 영입을 원한다고 이를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무조건 흔쾌히 허락해 주리라 낙관하기는 어렵다. 어디까지나 베니테스는 임시 감독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첼시가 1월 31일까지 중앙 미드필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남은 시즌 동안 힘겨운 시기를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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