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nail 안녕하세요,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첼시가 아스널과의 런던 라이벌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홈 3경기 무승의 슬럼프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 2골을 먼저 선취한 첼시가 후반 아스널에게 공세를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1골만을 허용하며 어렵게 2-1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는 정확하게 전반과 후반 흐름이 정반대의 양상 속에서 진행되었다. 전반은 첼시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서 전개되었다면 후반은 아스널이 첼시를 역으로 몰아붙인 것.

실제 전반 양팀의 점유율은 첼시가 7대3으로 크게 앞서고 있었다(정확하게는 69대31). 슈팅 숫자에서도 첼시가 9대2로 앞섰고, 유효 슈팅 역시 4대1이었다. 첼시는 후안 마타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나가며 아스널을 괴롭혔다. 말 그대로 전반은 첼시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정반대의 일이 연출됐다. 아스널이 산티 카솔라의 감각적인 패싱 플레이와 티오 월콧의 돌파를 앞세워 첼시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결국 58분경 월콧이 추격하는 골을 성공시켰고, 이후에도 아스널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들을 만들어나가며 동점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실제 후반은 점유율에서 아스널이 역으로 7대3으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숫자에서도 10대5의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첼시는 동점골을 허용할 위기를 맞이했으나 월콧이 슈팅을 하기 직전 케이힐이 몸을 아끼지 않는 태클로 저지해내며 간신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아스널전 승리는 첼시 입장에서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컸다. 첼시는 이 경기 승리 덕에 홈 경기 슬럼프를 깰 수 있었다. 실제 첼시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부임 후 홈에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베니테스의 감독직 부임에 불만을 지닌 첼시 팬들은 홈 경기 때마다 "라파 아웃(Rafa Out)" 콜을 외쳤다. 당연히 베니테스 감독은 물론 선수들 역시 홈 경기에서 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고,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지난 10년간 홈 무적 신화를 이어오던 첼시는 자연스럽게 안방에서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베니테스 부임 후 첼시의 잉글랜드 팀 상대 홈 성적은 1승 3무 2패였다. 특히 1월 들어 3경기에서 1무 2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원정에선 최근 6연승을 이어오고 있었고, 심지어 최근 2번의 원정 경기에서 4골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면서도 홈만 오면 어김없이 발목을 잡히던 첼시였다.

지난 1월 2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서런던 더비에서 0-1로 패한 첼시는 이어진 스완지 시티와의 캐피탈 원 컵 준결승 1차전에서 0-2 완패를 당했고, 사우스햄튼과의 홈 경기에서도 전반 2-0으로 앞서고 있다가 후반 2실점을 허용하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사우스햄튼 미드필더 제이슨 펀천의 동점골이 터져나오자 또 다시 첼시 팬들은 "라파 아웃" 콜을 외쳤다.

그러하기에 베니테스 감독은 이 경기를 앞두고 홈 경기 승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랭크 램파드와 뎀바 바 역시 홈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말 그대로 이번 아스널과의 홈 경기는 첼시 입장에선 경기력보다도 승리가 절실했다.

즉, 이번 경기는 홈 3경기 무승의 슬럼프를 끊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승리였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그 상대가 다름 아닌 런던 라이벌 아스널이었기에 첼시 팬들은 물론 선수단에게도 한층 기분 좋은 승리였을 것이다.

게다가 첼시는 이 경기 승리 덕에 3, 4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 경기가 있기 전만 하더라도 3위 첼시와 4위 토트넘의 승점은 2점차 아슬아슬한 우위를 지키고 있었고, 5위 에버튼엔 5점차로 앞서있었다. 6위 아스널과도 8점차였다. 하지만 이 경기 승리 덕에 토트넘과는 4점으로, 아스널과는 무려 11점으로 승점차를 벌릴 수 있었다(에버튼은 내일 사우스햄튼과 23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앞으로도 첼시는 토트넘, 에버튼은 물론 아스널, 리버풀, 웨스트 브롬, 그리고 스완지 등과 함께 치열한 3, 4위 경쟁을 펼칠 것이다. 이 힘든 경쟁에서 살아나려면 홈 승리가 필요하다. 그러하기에 이번 홈 슬럼프 탈출은 첼시에게 있어 중대한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다.

스마트폰에서는 골닷컴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

[GOAL.com 인기뉴스]

[웹툰] K리그 클래식, 신 더비 탄생
[웹툰] 레미와 QPR의 극적인 만남!
팔카오 3주 결장… 아틀레티코 비상
제라드 "수아레스 지키려면 챔스로"
맨유 삐끗, EPL 우승 구도 '미궁 속'

-ⓒ 믿을 수 있는 축구뉴스, 코리아골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설문

분데스리가 후반기, 가장 관심이 가는 코리안리거는?

관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