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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오는 일요일(현지 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각각 리버풀과 아스널을 상대할 예정이다.

맨유와 맨시티가 1위 경쟁의 분수령으로 작용하게 될 중요한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먼저 맨유가 홈에서 한국 시간 밤 10시 30분경 전통의 라이벌 리버풀과 격돌할 예정이고, 2시간 30분 후 맨시티는 아스널 원정을 떠난다. 현재 맨유와 맨시티의 승점은 7점차. 즉, 이번 경기 결과를 통해 양팀의 승점차는 최대 10점에서 최소 4점까지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맨유와 리버풀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가들로, 오랜 기간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다. 그러하기에 지역 라이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국 현지 언론들은 리버풀과 맨유의 대결을 노스 웨스트 더비로 명명하고 있다. 잉글랜드판 엘 클라시코(클래식 매치)라고 칭할만 하다.

그러하기에 양팀의 경기는 매번 치열한 구도를 띄고 있다. 최근만 놓고 보더라도 리버풀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가 맨유 왼쪽 측면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혐의로 충돌하기도 했고, 지난 경기에선 리버풀 미드필더 존조 셸비가 39분경 거친 태클로 인해 퇴장하는 과정에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말다툼을 벌여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기도.

이렇다 보니 양팀의 맞대결 전적도 팽팽하다. 실제 2008/09 시즌 이후 양팀의 맞대결 전적은 5승 1무 5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2009/10 시즌을 기점으로 리버풀이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획득에 연달아 실패하면서 부진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리버풀은 맨유만 만나면 다른 경기들보다 더 의욕적으로 임한다.

다만 올드 트래포드 홈에선 아무래도 맨유가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른 8번의 EPL 맞대결에서 맨유는 2009년 3월 14일, 1-4로 패한 걸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기세는 양팀 모두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 맨유는 비록 지난 주말 웨스트 햄과의 FA컵 3라운드에서 2-2 무승부에 그쳤으나 EPL 무대에선 최근 3연승을 비롯해 9경기 무패 행진(8승 1무)을 이어오고 있다. 리버풀의 경우 맨유만큼 호성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근 EPL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부분은 바로 3승을 거둔 경기들에서 무려 10골을 몰아넣었다는 데에 있다.



한편 맨유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맨시티는 아스널로 원정을 떠난다. 맨시티에게 있어 아스널 원정은 악몽과도 같은 곳이다. 실제 EPL로 무대를 국한할 경우 1975년 10월 4일, 아스널 원정에서 3-2로 승리를 거둔 후 무려 37년동안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8무 19패).

게다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전력 누수도 상당히 많이 발생한 맨시티이다. 여전히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마이콘, 마이카 리차즈, 그리고 잭 로드웰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사미르 나스리는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세바스티앙 바송에게 박치기를 해 출전 정지 처분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야야 투레와 콜로 투레 형제와 압둘 라작이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대회에 차출됐다.

이렇듯 여러 악재가 발생한 상태에서 부담스런 아스널 원정을 떠나야 하는 맨시티이지만,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만약 맨시티가 아스널 원정에서 패한다면 1위 맨유 추격은 고사하고 2위 자리마저 위태로워 진다. 이미 오늘 새벽에 열린 경기에서 첼시가 스토크 시티를 4-0으로 완파하며 맨시티를 승점 4점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스널 역시 급하긴 매한가지. 현재 아스널은 승점 34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4위 토트넘과의 승점은 6점차. 그러하기에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라도 맨시티전 승리가 절실하다.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1위와 2위의 승점차가 10점 이상 벌어지면 사실상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들 평가한다. 실제 1월을 기준으로 승점 10점차 이상을 뒤집으면서 1위를 차지한 예는 EPL로 명칭을 개정한 1992년 이후를 통틀어 보더라도 1995/96 시즌의 맨유(1월까지만 하더라도 뉴캐슬과의 승점이 12점차였다)와 1997/98 시즌의 아스널(1월까지만 EPL 5위로 1위 맨유와의 승점이 11점차였다)이 유이하다.

즉, '슈퍼 선데이'로 불리는 이번 일요일 경기 결과에 따라 일찌감치 1위 경쟁이 끝나버릴 수도, 혹은 다시금 1위 경쟁에 불이 붙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점이 바로 이번 일요일 빅매치 2경기를 주목해서 봐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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