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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스완지 시티가 첼시와 캐피탈 원 컵(리그 컵) 결승 진출을 놓고 일대 격전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로 창단 백주년을 맞이하는 스완지가 첼시를 넘어 웨일즈 구단 최초로 리그 컵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고 있는 기성용의 창조성이 필요하다.

전반기 내내 단 하나의 득점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던 기성용이 최근 2경기에서 연달아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감 회복과 동시에 절정에 오른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1라운드 경기에서 대니 그래엄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첫 도움을 올린 기성용은 이어진 아스널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도 또 다시 그래엄의 골을 만들어내며 2경기 연속 패배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스완지의 이번 상대는 유럽 챔피언 첼시. 그것도 현재 스완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할 수 있는 캐피탈 원 컵 무대에서 격돌한다. 현실적으로 스완지가 가장 우승에 근접한 대회는 다름 아닌 캐피탈 원 컵이다. FA컵의 경우 당장 3라운드 재경기에서 아스널과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고,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다.  

게다가 오늘 새벽에 열린 캐피탈 원 컵 준결승 1차전에서 브래드포드 시티가 아스톤 빌라를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기에 만약 스완지가 첼시라는 장벽만 넘는다면 결승전 상대는 4부 리그 팀인 브래드포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스완지가 브래드포드에 크게 앞서고 있기에 스완지가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웨일즈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컵 우승이라는 위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이번 첼시와의 준결승 1, 2차전이 스완지에게 있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들 중 하나라고 감히 얘기할 수 있겠다.

이번 시즌 스완지는 EPL 무대에서 아스널을 꺾었고, 첼시와 리버풀,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강호들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게다가 캐피탈 원 컵 4라운드에선 리버풀을 3-1로 완파했고,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선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비록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에게 EPL에서 패하긴 했으나 두 경기 모두 1골차 패배(0-1)였다. 속칭 명문들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인 스완지라고 할 수 있겠다.

캐피탈 원 컵 준결승전의 경우 홈 앤 어웨이 방식의 1, 2차전으로 치러지기에 스완지 입장에선 첼시 상대로 1차전 원정에서 승리보다는 무승부를 노리는 방식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추후 다음 2차전 홈에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스완지의 수문장 미셸 봄 역시 "1차전에서 무승부 혹은 작은 점수차의 패배를 당하길 희망한다. 그러면 우리는 2차전에서 첼시를 끝장낼 수 있을 것이다"고 견해를 밝혔다.

즉, 스완지는 이번 첼시와의 1차전에서 선수비 후역습 및 최대한 패스를 돌리는 축구를 구사할 것이다. 기성용과 레온 브리튼, 이 두 스완지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패스 돌리기 및 포백 보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수비만 해선 안 된다. 이미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스완지는 70분경 레온 브리튼 대신 케미 아구스틴을 교체 투입해 수비 강화에 나서다가 역으로 상대의 공세에 밀리며 2실점을 연달아 허용해 패배 일보직전까지 몰린 바 있다. 아구스틴이 교체 투입되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기성용과 브리튼의 패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아스널을 괴롭혔던 스완지였다. 다행히 87분경 기성용의 패스를 이어받은 그래엄이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만약 이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면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선수 교체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내렸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첼시는 1차전이 홈으로 치러지는 만큼 공세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 분명하다. 즉, 상대의 허를 찌르는 창조적인 긴 패스가 가미될 필요성이 있다. 이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가 다름 아닌 기성용이다.

영국의 유명 전술 분석가 마이클 콕스는 '가디언'을 통해 기성용이 브리튼보다 더 많은 찬스들을 창출해낼 뿐더러 패스 성공률에서도 더 높다며 기성용의 창조성이 스완지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웨일즈 온라인' 역시 최신 기사에서 스완지의 이번 시즌 전반기 활약을 통계적으로 풀어냈다. '웨일즈 온라인'에서 가장 먼저 주목한 건 스완지의 패스 성공률과 점유율이었고, 그 중심에는 바로 브리튼과 기성용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두 선수의 개인 기록을 세부적으로 올려놓았다. 즉, 브리튼과 기성용은 스완지 축구의 모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렇듯 기성용에 대한 영국 현지 언론들의 평가는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성용의 팀내 신뢰도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스완지가 첼시는 넘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선 기성용의 창조적인 패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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