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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스완지 시티가 10일 새벽, 첼시와 캐피탈 원 컵(리그 컵)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첼시와의 캐피탈 원 컵 준결승 1, 2차전은 스완지에게 있어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들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다.

올해로 창단 100주년을 맞이하는 스완지가 캐피탈 원 컵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최대의 걸림돌을 만났다. 바로 '유럽 챔피언' 첼시이다. 만약 스완지가 첼시를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다음 상대는 브래드포드 시티와 아스톤 빌라 경기의 승자로 결정된다.

이미 브래드포드는 빌라 상대로 오늘 새벽에 열린 1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두었기에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브래드포드는 현재 4부 리그(리그 2)에 위치한 팀이기에 객관적인 전력 면에선 스완지가 크게 앞서고 있다. 즉, 첼시라는 큰 벽만 넘는다면 사실상 캐피탈 원 컵 우승고지 8부 능선에 오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EPL에 승격한 스완지에게 있어 캐피탈 원 컵 우승은 두 가지 면에서 큰 의미를 안고 있다. 첫째, 웨일즈 구단 최초의 리그 컵 우승(원래 공식 명칭은 리그 컵이지만, 스폰서 이름을 따 캐피탈 원 컵으로 불린다)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이미 스완지의 라이벌 카디프 시티가 이전에 FA컵 우승(1927년)을 차지한 바 있기에 스완지 입장에선 리그 컵 우승을 차지해야 비로소 카디프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 둘째,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면서 22년 만에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게 된다.

문제는 첼시 역시 캐피탈 원 컵 우승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는 데에 있다. 사실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강팀들의 경우 리그 컵을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속칭 '자이언트 킬링(약팀이 강팀을 꺾는 이변을 지칭하는 영어식 표현)'이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무대가 바로 리그 컵이기도 하다. 2010/11 시즌엔 버밍엄 시티가 아스널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엔 챔피언쉽(2부 리그)에 속한 카디프 시티가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하지만 첼시의 경우 이미 커뮤니티 실드와 UEFA 슈퍼컵, 그리고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실패한 데 이어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탈락했을 뿐더러 EPL에서도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이 무려 14점차로 벌어진 상태이기에 무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우승 트로피 하나를 미리 챙겨놓을 필요성이 있다. 그러하기에 첼시는 스완지와의 경기에서 동원 가능한 최정예 선수단을 풀가동 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는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최근 2경기 연속으로 홈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게 고민거리. 실제 지난 시즌 첼시 원정에서도 1-4 대패를 당했다. 1925년 11월, 첼시에게 3-1 승리를 거둔 후 단 한 번도 첼시 원정에서 승리가 없다(3무 7패).

어차피 리그 컵 준결승전의 경우 홈 앤 어웨이 방식의 1, 2차전으로 치러지기에 스완지 입장에선 첼시 상대로 승리보다는 무승부를 노리는 방식으로 경기에 나선 다음 홈에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스완지의 수문장 미셸 봄 역시 "1차전에서 무승부 혹은 작은 점수차의 패배를 당하길 희망한다. 그러면 우리는 2차전에서 첼시를 끝장낼 수 있을 것이다"고 견해를 밝혔다.

당장 오늘 새벽 경기에서 4부 리그의 브래드포드가 EPL의 아스톤 빌라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물며 스완지가 첼시를 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최근 영국 현지 언론들도 캐피탈 원 컵 준결승 진출에 이어 FA컵 3라운드에서도 아스널 상대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2-2 무승부를 거둔 스완지의 돌풍을 주목하고 있다. 비록 승리는 적지만 최근 5경기 무패 행진(1승 4무)을 이어오며 쉽게 지지 않는 저력을 보이고 있는 스완지이다. 첼시와의 1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과를 올린다면 스완지의 역사 창출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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