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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전무후무한 4회 연속 FIFA 발롱 도르를 수상하며 또 다른 대기록을 수립했다. 메시의 수상 하나 하나, 골 하나 하나는 말 그대로 새로운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

메시가 41.60%라는 압도적인 득표율과 함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68%)를 제치고 4회 연속 FIFA 발롱 도르를 수상했다. 이는 FIFA 발롱 도르의 전신인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 도르 역사를 통틀어 처음 있는 기념비적인 일이다.

먼저 발롱 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1956년 프랑스 풋볼 매거진에 의해 창설된 발롱 도르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되기 이전이었던 2009년까지 총 4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중 발롱 도르를 3회 수상한 인물은 요한 크루이프(1971, 1973, 1974년)와 현 UEFA 회장 미셸 플라티니(1983, 1984, 1985년), 그리고 마르코 판 바스텐 밖에 없다.

다만 발롱 도르의 경우 1994년까지만 하더라도 유럽 선수에 한정해 수상자를 선정했기에 1995년 이전의 수상자들은 반쪽 짜리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 같은 기라성같은 스타들이 발롱 도르를 받지 못한 이유도 이들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출신이었기 때문이었다. 본격적으로 전세계 축구 선수로 범위를 확장한 1995년 이후 발롱 도르를 2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브라질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유일했다. 그 정도로 발롱 도르의 문은 좁았다.

이번엔 FIFA 올해의 선수상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다. 1991년 FIFA에 의해 창설된 FIFA 올해의 선수상은 발롱 도르와 통합되기 이전이었던 2009년까지 도합 1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중 FIFA 올해의 선수상을 3회 수상한 선수는 호나우두(1996, 1997, 2002년)와 지네딘 지단(1998, 2000, 2003년)이 유이하다. 심지어 2회 수상한 선수도 이 둘 외엔 호나우디뉴(2004, 2005년) 밖에 없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같은 해에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 도르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를 따져보도록 하겠다. 이 부문에서 2회 이상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 도르를 같은 해에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호나우두(1997년과 2002년)가 유일하다. 그 외 판 바스텐(1992년)과 로베르토 바죠(1993년), 조지 웨아(1995년), 지단(1998년), 히바우두(1999년), 호나우디뉴(2005년), 파비오 칸나바로(2006년), 카카(2007년), 호날두(2008년), 메시(2009년)가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 도르를 같은 해에 동시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당대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바로 FIFA 발롱 도르가 창설되기 이전이었던 2009년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 도르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도 메시였으며, 두 개의 트로피가 통합된 2010년 이후 줄곧 FIFA 발롱 도르를 독식한 선수도 메시라는 데에 있다. 말 그대로 FIFA 발롱 도르의 역사는 곧 메시의 역사인 셈이다.

물론 메시에게도 옥의 티는 하나가 있다. 바로 2010년 FIFA 발롱 도르 수상이다. 당시 메시는 전체 득표율에서 22.65%를 얻으며 FIFA 발롱 도르를 수상했으나 기자단 투표에선 4.38로 베슬리 스네이더(7.70)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7.53), 그리고 사비(5.96)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참고로 FIFA 발롱 도르 투표는 FIFA 가맹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그리고 기자단 투표에 의해 이루어진다).

즉,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 도르의 통합이 1년만 늦었다면 메시는 순수 기자단 투표에 의해 이루어지는 발롱 도르 수상에는 실패했을 것이다. 참고로 2010년 FIFA 발롱 도르 기자단, 감독, 주장, 그리고 전체 합산 투표율은 아래와 같다.


# 2010년 FIFA 발롱 도르 득표율

각국 기자단: 스네이더 7.70, 이니에스타 7.53, 사비 5.96, 메시 4.38, 포를란 3.63

감독: 메시 9.72, 이니에스타 5.39, 사비 5.34, 스네이더 3.00, 호날두 2.40

주장: 메시 8.55, 사비 5.17, 이니에스타 4.44, 스네이더 3.79, 포를란 2.10

전체 합산: 메시 22.65, 이니에스타 17.36, 사비 16.48, 스네이더 14.48, 포를란 7.61


하지만 이는 메시의 업적에 큰 흠이 된다고는 보기 어렵다. 첫째, 메시의 기록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즉, 앞으로도 기록 경신 가능성은 충분하다. 게다가 발롱 도르를 3회 연속 수상한 인물은 플라티니가 유일한데,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플라티니 시절엔 유럽 선수에게만 발롱 도르를 수여했다. 만약 그 범위를 전세계로 확장했다면 플라티니 역시 3회 연속 수상은 어려웠을지도 모른다(실제 월드 사커 매거진에서 선정한 1984년 올해의 선수는 브라질의 지코였다).

이미 메시는 너무나도 많은 기록들을 수립했다. 이제 FIFA 발롱 도르 4회 연속 수상까지 추가하면서 역대 최다 수상 및 최다 연속 수상까지 자신의 경력에 추가했다. 메시의 화려한 수상 경력 및 역대 기록들은 아래와 같다.


1. FIFA 발롱 도르 역대 최다 수상(4회)

종전 FIFA 올해의 선수상 역대 최다 수상은 지단과 호나우두가 기록한 3회이고, 종전 발롱 도르 역대 최다 수상은 크루이프와 플라티니, 그리고 판 바스텐이 기록한 3회이다. 참고로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 도르를 동시에 2회 이상 석권한 선수는 메시 이전에 호나우두 밖에 없었다(1997, 2002년).

2. FIFA 발롱 도르 최다 연속 수상(4회)

종전 FIFA 올해의 선수상 최다 연속 수상은 호나우두와 히바우두가 기록한 2회 연속 수상이 전부이다. 종전 발롱 도르 최다 연속 수상은 플라티니가 기록한 3회 연속 수상이다. 참고로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 도르를 동시에 연속으로 수상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3. 한 해 최다 골 기록(91골)

메시는 2012년 한 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 대회에서 무려 79골을 넣었다. 또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12골을 추가하며 1972년에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공격수였던 게르트 뮐러의 한 해 역대 최다 골 기록(85골)을 40년 만에 넘어섰다.

4. 한 시즌 최다 골(82골)

범위를 년도가 아닌 시즌으로 바꾸더라도 메시의 대기록은 유효하다. 메시는 2011/12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총 73골을 기록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선 9골을 추가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의 73골은 종전 게르트 뮐러(72/73 시즌 67골)의 기록을 깨는 유럽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이기도 했다.

5. 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최다 골(5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0/11 시즌 프리메라 리가에서 40골을 넣으며 최초로 시즌 40골 고지를 점령했으나 메시는 단 1시즌 뒤인 2011/12 시즌 50골을 넣으며 호날두의 기록을 넘어섰다.

6. 바르셀로나 통산 역대 최다 골(289골)

메시는 2005년 프로 데뷔 후 바르셀로나에서만 무려 289골을 넣으며 클럽 통산 역대 최다 골을 넣고 있다. 종전 기록은 1940~50년대에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세자르 로드리게스의 232골이었다. 로드리게스가 이 기록을 세우는 데 걸린 시간은 16년이었으나 메시는 절반인 8년 만에 로드리게스를 넘어섰다.

7. 바르셀로나 통산 프리메라 리가 역대 최다 골(196골)

종전 바르셀로나 역대 개인 통산 프리메라 리가 최다 골은 세자르 로드리게스가 수립했던 190골이었다. 메시는 이미 196골을 넣었다.

8. 챔피언스 리그 4회 연속 득점왕

메시는 2008/09 시즌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4회 연속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 역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참고로 챔피언스 리그 4회 득점왕을 기록한 선수는 메시와 함께 게르트 뮐러가 유이하다(1972/73, 73/74, 74/75, 76/77 시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메시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56골을 넣으며 라울이 수립한 챔피언스 리그 역대 최다 골 기록(71골)에 도전하고 있고, 프리메라 리가 통산 196골로 스페인의 전설적인 공격수 텔모 사라가 세운 스페인 리그 역대 최다 골(252)골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한 시즌 더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게르트 뮐러를 뒤로한 채 최다 득점왕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다. 말 그대로 메시의 한 골 한 골은 새로운 역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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