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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12/13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1라운드가 끝난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승점 52점과 함께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맨유가 EPL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을 깰 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EPL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가 열흘간 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죽음의 연말 연초 일정에서 3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굳히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맨유의 베테랑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 역시 "이 기간에 승점을 얻어낸 건 정말 중요했다. 이를 위해선 선수단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우리 감독은 이 일을 완벽하게 해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제 맨유와 2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승점차는 7점. 물론 아직 우승을 논하기엔 이른 시점이지만, 분명한 건 맨유가 EPL 우승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맨유의 현재 승점을 감안하면 내심 EPL 역대 최다 승점도 노려볼만 하다. 실제 맨유가 21라운드에서 올린 승점 52점은 2005/06 시즌의 첼시(승점 58점)와 2006/07 시즌의 맨유(승점 53점)에 이어 EPL 역사상 3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맨유의 승점을 경기당으로 환산하면 2.48점에 달한다. 이를 시즌 전체로 환산하면 94.24점. 이는 2004/05 시즌 첼시가 세웠던 EPL 역대 최다 승점 95점에 근접한 수치이다. 참고로 최다 승점을 올렸던 당시 첼시는 21라운드를 기준으로 지금의 맨유와 동일한 승점 52점을 올렸다. 맨유에게 있어선 이래저래 기분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 맨유의 경기력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만 하다. 맨유는 시즌 초반 6경기에서 4승 2패에 그치며 첼시와 에버튼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5연승과 함께 1위 자리를 탈환한 맨유는 15경기에서 13승 1무 1패라는 화려한 성적을 올렸다. 경기당 2.67의 승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머지 17경기에서 지금의 추세와 같은 승점을 올린다면 승점 45점을 더 추가하면서 승점 97점을 기록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부분은 바로 주장 네마냐 비디치와 젊은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수비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데에 있다.

이번 시즌 맨유의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 수비에 있었다. 실제 맨유는 시즌의 절반에 해당하는 19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무려 28실점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 공동 8위를 기록 중에 있었다. 이 추세대로였다면 1986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팀 실점 50골을 넘길 기세였다. 하지만 이어진 2경기에서 웨스트 브롬(2-0)과 위건(4-0) 상대로 무실점 완승을 일구어내며 이번 시즌 첫 EPL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물론 로빈 판 페르시의 가세와 함께 한층 더 강화된 득점력은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바로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인해 최근 3경기에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에 무려 10골을 넣으며 에이스의 공백을 무색케 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21라운드 현재, 맨유는 총 54골을 넣으며 경기당 2.57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팀 득점 98골에 도달하게 된다. EPL 역대 최다 골 기록은 09/10 시즌 첼시가 올린 103골. 쉽지 않지만 충분히 노려볼만한 기록이다.

오는 1월 19일부터 2월 10일까지 있을 2013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대회도 맨유의 편이다. 맨유는 팀내에서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반면 맨시티는 콜로 투레와 야야 투레 형제가, 첼시는 존 오비 미켈과 빅터 모제스가, 토트넘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그리고 아스널은 제르비뉴가 각각 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즉, 경쟁팀들이 이 기간에 전력 누수를 보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

물론 맨유가 EPL 역대 최다 승점을 경신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 비록 캐피탈 원 컵에선 조기 탈락했으나 FA컵과 챔피언스 리그도 병행해야 한다. 게다가 당장 리버풀(홈, 1월 13일)과 토트넘(원정, 1월 20일)으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 2연전이 맨유의 이번 시즌 EPL 우승 및 최다 승점 기록 경신 여부를 좌우하는 중대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21라운드 기준 역대 EPL 성적(승점 50점 이상)

05/06 시즌 첼시 19승 1무 1패 승점 58점
06/07 시즌 맨유 17승 2무 2패 승점 53점
12/13 시즌 맨유 17승 1무 3패 승점 52점
04/05 시즌 첼시 16승 4무 1패 승점 52점
93/94 시즌 맨유 16승 4무 1패 승점 52점
11/12 시즌 맨시티 16승 3무 2패 승점 51점
07/08 시즌 아스널 15승 5무 1패 승점 50점
03/04 시즌 맨유 16승 2무 3패 승점 50점


# EPL 역대 성적(승점 90점 이상)

04/05 시즌 첼시 29승 8무 1패 승점 95점
93/94 시즌 맨유 27승 11무 4패 승점 92점
05/06 시즌 첼시 29승 4무 5패 승점 91점
99/00 시즌 맨유 28승 7무 3패 승점 91점
08/09 시즌 맨유 28승 6무 4패 승점 90점
03/04 시즌 아스널 26승 12무 승점 90점

편집자 주: 93/94 시즌은 EPL이 22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로 인해 42경기를 치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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