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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이 성대하게 막을 내린 동남아시아 AFF스즈키 컵(AFFSC)을 뒤돌아 봤다.

싱가포르는 지난 토요일 저녁 90분 내내 태국의 맹공에 시달려야 했지만, 결국 버티는 데 성공하면서 1,2차전 합계 3-2로 우승을 4번째 AFF 스즈키 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태국은 한 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고 동남 아시아의 축구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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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라운드

 방콕과 쿠알라룸프르에서 조별 라운드가 열렸고, 총 8개 국가가 준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했다. 태국은 홈에서 손쉽게 3승을 거두며 A조 1위를 차지했고, 필리핀은 첫 날 패배를 극복하고 베트남과 미얀마를 제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 2008년 대회 우승팀이었던 베트남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겪은 끝에 조기에 탈락하고 말았다.

쿠알라라룸프르에서 개최된 B조에서는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무엇보다 올해 42세의 알렉산더 두리치가 득점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팀을 재정비한 뒤 라오스를 4-1로 꺾고 준결승전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역시 싱가포르를 꺾으면서 B조는 혼돈속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결국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말레이시아가 2-0으로 인도네시아를 꺾었고, 싱가포르가 라오스를 4-3으로 이기면서 준결승 진출 팀들이 모두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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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


B조에서 간신히 준결승에 진출한 필리핀은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원정을 떠났다. 그러나 필리핀의 스타인 필 영허스밴드는 어떠한 활약도 펼치지 못했고, 결국 전반 19분 싱가포르 스트라이커 카이룰 암리에게 골을 헌납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말레이시아는 1차전에서 태국과 치열한 접전끝에 1-1로 간신히 비겼고, 원정에서는 2-0으로 패하면서 태국이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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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결승전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태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4번째 AFFSC 우승을 노리고 있었고, 아이러니하게도 두 팀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었다.

태국이 싱가포르에 비해 한 수위라는 평가였지만, 라도코 아브라모비치 싱가포르 감독은 치밀하게 전략을 세웠다. 그는 태국이 인공 잔디 위에서는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싱가포르는 이를 적극 활용했다.

결국 싱가포르는 전반 초반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앞서 나갔고, 후반전에만 두 골을 추가하며 3-1 완승을 거뒀다. 그나마 아둘 라소가 원정 골을 넣어 태국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만약 홈에서 2-0 승리만 거둘 수 있다면 우승은 태국의 차지였다.

3일 뒤 방콕에서 결승전 2차전이 열렸고, 태국은 전력을 다해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그들의 공격은 이즈완 마흐부드 싱가포르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히 막혔고 전반전 추가시간에 가서야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태국은 총 19번의 코너킥을 얻었지만, 결국 추가골에 실패했고 우승은 싱가포르의 차지였다.

태국은 10년만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었고,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윈프레드 샤페르 감독의 명성에 흡집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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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올해 스즈키컵을 통해 우리는 동남아 지역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들 국가대표 팀들의 실력이 몰라보게 향상된 것도 고무적이었다.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한 라오스와 미얀마 역시 발전된 기량을 보여줬고 이들 중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클럽들에서도 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지닌 선수도 많았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팀들도 있었다. 인도네시아 축구 협회는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으며, FIFA는 이들에게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은 조별 라운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일단 국내 리그인 V리그가 되살아나야 베트남 축구도 전반적으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다음 대회는 2014년에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열린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 참가가 요원한 상황에서 그들이 스페인과 브라질처럼 성장할 수는 없겠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조금씩 발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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