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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잭 고건, 편집 이용훈 기자 = 인터나시오날에서 비싼 이적료에 영입된 오스카가 어린 나이에도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리그컵 8강전에서 첼시가 리즈를 5-1로 물리쳤다. 후안 마타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지만, 오스카 또한 팬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자신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공격의 마무리에서는 마타의 빠른 판단이 돋보였지만, 이는 중원에서 오스카가 최고의 활약을 펼쳐준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평소보다 후방에 배치된 오스카는 공은 잘 다루지만 체구가 작아 잉글랜드 출신의 전형적인 미드필더들에게 산채로 잡아먹힐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오스카는 곧바로 새로운 역할에 적응해 21살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련한 모습을 선보였다. 상체 힘이 좋아 마이클 브라운과 같은 선수의 강한 압박에도 밀리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오스카가 체구에 비해 몸싸움이 강하다는 점은 눈에 띄었지만, 이러한 장점을 공격의 마무리에서 발휘하는 것과 '전장'인 중원에서 발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그럼에도 오스카는 정말 인상적으로 압박을 견뎌냈다.

또한, 오스카는 투지가 넘치는 선수이기에 보기에 즐겁고 화려한 플레이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이적료가 2천만 파운드에 달하는 선수가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건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실 현대 축구에서 화려함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중원에서 오스카는 자신보다 몇 수 아래의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 동시에 넘치는 힘으로 공을 지켜냈으며, 한두 선수를 돌파하고 공간을 만들어 날카로운 시야로 패스를 연결했다.

같은 브라질 출신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는 미드필더로 기용됐을 때 공격 지역으로 달려가고, 킬 패스를 시도하는 모험적인 스타일이지만, 오스카는 루이스처럼 공격 욕심을 내지 않고 평범한 패스라도 연결한 뒤에 자신이 움직여서 전체적인 공격 흐름을 이끄는 쪽이다.

이는 매우 간단하게 들리지만, 첼시에서는 이번 시즌 존 오비 미켈이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미켈은 원래가 수비형 미드필더이기에 공격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오스카는 미켈과 다르다. 그는 공을 다루는 능력과 경기장을 보는 시야, 패스를 연결하는 능력, 몸싸움에 견디는 능력까지 모든 것을 갖춘 미드필더다. 오스카가 단숨에 중원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고 당분간 미켈이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더 크겠지만,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앞으로 오스카처럼 공간을 지배할 수 있는 선수를 선호할 것이 분명하다.

첼시의 중원에서 오스카가 확고한 주전이 될 때까지 베니테스가 팀을 지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클럽 월드컵에서 루이스를 미드필더로 기용해 성공을 거둔 전술은 감탄할 만했다. 만일 오스카 또한 중앙 미드필더로 기꺼이 뛸 수 있다면, 베니테스의 실험은 충분히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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