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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스페인] 벤 헤이워드, 편집 김영범 기자 =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절대로 쉽게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댔던 핑계들로 뭐가 있는지 알아보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레알은 지난 수요일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만약 경기 종료 직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을 넣지 못했다면 레알은 8강 진출도 어려워졌을지도 모른다.

무리뉴는 레알의 지휘봉을 잡았던 첫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6패만을 당했었다. 그리고 올 시즌 이미 프리메라 리가, 챔피언스 리그, 수페르코파와 코파 델 레이에서 6번이나 지고 말았다.

무리뉴는 경기에서 패할 때면 언제나 변명을 하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곤 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에 골닷컴은 무리뉴가 레알에 부임한 이후 책임을 전가했던 대상 10가지를 정리해봤다.

심판
아마도 무리뉴가 가장 자주 찾는 핑곗거리일 것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첫 시즌 총 13번에 걸쳐 심판을 비판했다. 그리고 최근 레알 베티스에 패한 이후에도 "주심이 두 개의 큰 오류를 범했다."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2010-11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한 뒤에는 심판뿐만 아니라 UEFA와 유니세프가 관련된 음모론을 제기해 눈총을 사기도 했다.

칸테라
지난 10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패한 이후 무리뉴는 많은 비난에 직면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파비우 코엔트랑, 아우렐리우, 마르셀루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했고, 무리뉴는 유망주인 나초 대신 마이클 에시앙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시켰다.

이에 레알 팬들은 무리뉴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비판을 제기했지만, 무리뉴는 오히려 칸테라의 수준을 비하하면서 자신의 결단이 옳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후 자신이 오히려 비센테 델 모스케 감독보다 더욱 많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줬다고 말하며, 알바로 모라타가 레반테전에서 결승골을 넣자, 이는 모두 자신 덕분이라고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

클럽
레알에 도착한 뒤 무리뉴는 자신이 클럽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는 "내 팀은 클럽의 보호를 더욱 받을 자격이 있다. 오히려 클럽이 감독 뒤에 숨으려고 한다면 나도 별로 상관없다. 그러나 클럽은 엄연한 구조가 있으며 이들은 내 선수들을 보호해줘야 한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결국 무리뉴와의 불화로 인해 호르헤 발다노 단장은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무리뉴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비긴 뒤 "항상 악역은 나만 맡는다."라며 불만을 드러냈고, 경영진이 자신이 요구한 선수를 데려와 주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지난 시즌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 경기 당시 무리뉴는 "300명의 팬"만이 함께 응원을 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무리뉴는 홈 경기에서도 자주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오사수나를 꺾은 뒤 팬들을 향해 "골대 뒤의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들이 없었다면 경기장은 너무 조용했을 것이다."라며 야유를 보낸 팬들을 비꼬았다.

이어 올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기자들을 향해 "만약 당신도 2년 반동안 이곳에서 일했다면 베르나베우의 차가운 분위기에 익숙해졌을 것이다."라며 서운한 심정을 밝혔다.

일정
레알 베티스전 패배 이후 무리뉴는 경기 일정이 너무 빠듯하다고 투덜댄 뒤 "다른 팀들(바르셀로나)"에 의해 일정이 조정된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바르셀로나는 화요일에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한 뒤 일요일에 프리메라 리가 일정을 치렀다. 반면 레알은 각각 수요일과 토요일에 경기가 있었다.

그는 화난 목소리로 "분명 몇몇 팀들이 자신들의 입맛대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그들은 아마 지금도 뒤에서 웃고 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상대팀
무리뉴는 스포르팅 히혼이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9명의 선수들을 후보로 내세우자 "히혼이 바르셀로나에 승리를 갖다 바쳤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2010-11 시즌 당시 레반테와 비기자 무리뉴는 "오직 레알만이 축구를 하길 원했다.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아 오히려 다행이었다."라며 거친 축구를 한 레반테를 비판했다.

그리고 2011년에 라싱과 비기고난 뒤 그들이 침대 축구를 구사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경기장
무리뉴는 레알에 부임한 이후 홈에서 경기력이 별로 좋지 못했다. 그는 에스파뇰을 3-0으로 이긴 뒤 "경기 내용이 좋지는 않았지만, 만족스러웠다. 우리 선수들은 체력이 많이 빠져있었고, 상대팀은 잃을 것이 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감자밭에서 축구를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라고 비꼬았다.

결국 레알 경영진은 바쁘게 경기장 잔디를 새로 깔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
셀타 비고에 패한 후 무리뉴는 자신들의 선수들을 비판했다. 특히 부상을 안고 뛴 라파엘 바랑이 다른 선수들보다 오히려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꾸짖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 헤타페를 상대로 진 뒤에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경기 시작부터 엉망이었다."라고 혹평을 날렸다.

언론
무리뉴와 스페인 언론과의 관계는 그의 부임 첫 시즌부터 좋지 않았다.

그는 지난 수요일 "당신들은 매사에 부정적이다. 그냥 알아서들 마음대로 평가를 내려라."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무리뉴는 지난 시즌 스페인 언론들이 선수들 사이에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무승부 이후에는 "만약 내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했다면, 언론이 나를 살려두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조소를 날렸다.

유소년 팀 감독
무리뉴는 카스티야(레알 유소년 팀)가 레알 1군 팀과 다른 전술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알베르토 토릴 감독을 비판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카스티야 팀은 우리와 다른 전술을 갖고 있다. 특히 카스티야에는 현재 1군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포지션도 있다."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무리뉴는 이어 "토릴은 팀을 세군다 리가에서 4-5위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한지, 최대한 많은 선수를 1군에 승격시키는 것이 중요한지 깨달아야 한다."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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