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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크리스 마이슨, 편집 김영범 기자 = 첼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라파엘 베니테스 부임 이후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전성기의 기량으로 돌아왔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될만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마침내 부진에서 탈출한 모습을 보여줬다.

1월 이적 시장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토레스의 운명은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그가 첼시에서의 주전 자리를 지키길 원한다면 한 달 안에 기적적인 재기를 보여줘야만 할 것이다.

사실 토레스는 며칠전 노르셸란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도 두 골을 넣었었다. 그러나 이날 토레스는 그때 보다도 몸놀림이 가벼웠다.

토레스는 전반 11분 에당 아자르의 크로스를 받아 아름다운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베니테스가 페널티 킥의 키커로 토레스를 선택한 것이다.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잉글랜드 무대에 정착한 이후 페널티 킥은 거의 차지 않았었다. (동료들 중에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라는 전담 키커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지난여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당시 승부차기에서도 페널티 킥을 찰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때문에 토레스가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토레스는 이날만큼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공을 집어 들었고 깔끔하게 공을 골문 안으로 차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나는 토레스가 자신의 실력에 대해 믿음을 되찾기 시작했다는 것과 두 번째는 자신도 더욱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마음이 급해졌다는 것이다.

만약 운이 조금만 따라줬다면 해트트릭도 가능했을 것이다. 그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의 아랫 부분을 맞고 튕겨 나왔고 이를 후안 마타가 밀어 넣으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여전히 잉글랜드 현지에서는 첼시가 1월에 라다멜 팔카오를 영입하길 바란다는 루머들이 나오고 있다. 그의 이적료는 4천 파운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고 첼시가 FFP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토레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서 등장한 감독이 바로 라파 베니테스다. 많은 사람들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팬들의 반대에도 베니테스를 영입한 이유가 토레스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토레스는 첼시에 입단한 이후 디디에 드로그바의 그림자에 가려 후보 선수로 전락했다. 여러 감독이 두 선수의 공존을 시도했었지만 이에 성공하지는 못했었다.

드로그바가 마침내 첼시를 떠나면서 토레스도 첼시의 상징적인 선수로 떠오를 기회를 잡았지만, 그는 이미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있었다. 이러한 토레스에게 필요했던 것은 그를 보듬어줄 수 있는 존재였고 베니테스가 합류를 하면서 토레스는 정신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여기에 축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토레스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아자르, 마타와 모지스의 활약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토레스는 올 시즌 11골을 넣고 있다. 첼시는 2012년에 클럽 월드컵 2경기와 리즈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노르위치 시티, 에버튼전까지 총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토레스로서도 남은 일정을 최대한 잘 활용해야만 한다. 아니면 그는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악의 '먹튀'라는 명성을 남긴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일단 현재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아직 토레스의 자신감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선덜랜드는 그에게 귀중한 보약이 될 것이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다. 과연 토레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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