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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스페인] 벤 헤이워드, 김영범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더비 경기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아직 순위는 아틀레티코가 앞서고 있지만, 실력 차이는 가릴 수 없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에 승점 8점 차로 앞선 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도착했다. 오랫동안 라이벌 팀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온 아틀레티코는 이날만을 벼르고 별러왔다. 레알은 지난 주말 레알 베티스에 패한 상황이었고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어 보였다. 그러나 이날도 패한 팀은 여지없이 아틀레티코였고 이변은 나오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1999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레알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지난 금요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만큼은 레알을 잡아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렇지만 선수들은 이같은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지도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리그에서 성적이 부진의 늪에 빠지자 주제 무리뉴를 비판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커져만 갔다. 무리뉴는 이에 팬들이 원한다면 자신에게 야유를 보내도 좋다고 말했고, 자신이 9시 20분에 경기장 위에 모습을 드러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가 드디어 모습을 보였을 때 약 100명의 팬들이 그에게 휘파람으로 야유를 쏟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무리뉴와 선수들에게 큰 목소리로 성원을 보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아틀레티코였다. 그러나 곧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자 그들은 그대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호날두는 3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하는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날 1골을 넣은 것 외에도 골 포스트를 두 차례 맞추는 등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특히 그는 메수트 외질의 쐐기골까지 도우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레알로서도 호날두의 부활은 반가울 따름이다. 레알은 올 시즌 리그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고, 이미 3패를 거두며 선두인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도 11점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이들은 2위에 올라 있는 지역 라이벌을 완파하면서 여전히 자신들이 우승을 노리고 있음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레알은 아틀레티코와의 격차도 5점 차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2주 후에 바르셀로나 원정을 떠나기에 당장의 팀 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추슬러야 하는 입장이다.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으로 분리된 신들의 영역에 도전했던 아틀레티코는 여전히 많은 부족한 부분들을 노출했다. 페페가 라다멜 팔카오를 꽁꽁 묶자 아틀레티코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만약 팔카오가 아틀레티코를 떠나게 되면 그들은 다시 중상위권으로 쳐질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사실 시메오네도 무기력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는 너무나도 자신감 넘치게 레알에 도전했지만, 처절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그동안의 선전이 마치 희망고문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제 아틀레티코와 선두인 바르사의 격차도 6점으로 늘어났다. 바르사는 올 시즌 승점 42점 중 40점을 쌓았고, 리오넬 메시는 아슬레틱 빌바오전에서 두 골을 추가하며 2012년 골 기록을 84골로 늘렸다. 이제 게르트 뮐러의 기록에는 단 한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메시가 뮐러의 기록을 넘어선다면 이 기록을 깨는 사람은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올 시즌 바르사를 따라잡는 팀이 있다고 해도 아틀레티코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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