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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분데스리가의 거인' 바이에른 뮌헨이 프라이부르크와의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 기간 전반기 챔피언에 올랐다.

바이에른이 아직 전반기 종료를 3라운드 남겨놓은 시점에서 일찌감치 '가을 챔피언(Herbstmeister, 전반기 챔피언을 지칭함)'에 올랐다. 2위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승점은 무려 10점차.

이로써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단 기간 전반기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말 그대로 분데스리가 무대를 독주하고 있는 바이에른이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의 분데스리가 성적은 12승 1무 1패 승점 37점. 지금 추세대로라면 역대 분데스리가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먼저 분데스리가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은 81점으로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가 기록했다. 현재 바이에른의 승점은 37점. 시즌 전체로 환산하면 약 승점 90점에 해당한다.

두 번째로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승 기록은 1972/73 시즌의 바이에른과 지난 시즌의 도르트문트가 수립한 25승이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은 14라운드에서 12승을 올리고 있고, 지금 추세대로라면 29승을 올리게 된다.

세 번째로 분데스리가 한 시즌 역대 최소 실점은 2007/08 시즌 바이에른이 기록한 21골이다. 현재 바이에른의 실점은 5골. 시즌 전체로 환산하면 바이에른 실점은 12골에 불과하다.

이에 더해 바이에른은 한 시즌 역대 최다골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득점은 1971/72 시즌 바이에른이 기록한 101골(당시 게르트 뮐러가 40골을 성공시켰다). 현재 바이에른의 팀 득점은 40골로 시즌 전체로 환산하면 97골에 해당한다. 간판 공격수 마리오 고메스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만큼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기록이다.

게다가 남은 20라운드 동안 패하지 않는다면 분데스리가 역대 한 시즌 최소 패 타이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1986/87 시즌 바이에른).

그 외 이미 바이에른은 시즌 첫 8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종전 기록은 개막 후 7연승으로 1995/96 시즌의 바이에른과 2001/02 시즌의 카이저슬라우턴, 그리고 2010/11 시즌의 마인츠가 각각 세운 바 있다), 개막 후 원정 5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수립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12/13 시즌의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러면 이번 시즌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 무대를 독주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더블 스쿼드 구축에 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은 3개 대회 우승(분데스리가, 챔피언스 리그, DFB 포칼)에 도전했으나 모두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3개 대회 준우승이라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3개 대회 준우승에 그치자 바이에른 수뇌진들은 그 이유를 선수단의 양적 부족에서 찾았고,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실제 지난 시즌 바이에른 선수들 중 분데스리가에 출전한 선수 숫자는 단 21명에 불과했다. 이는 분데스리가 클럽들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적은 숫자에 해당한다.

이에 울리 회네스 구단주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선수단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우리에겐 충분한 돈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바이에른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7000만 유로의 거액을 들여 마리오 만주키치와 클라우디오 피사로, 하비 마르티네스, 셰르당 샤키리, 단테, 톰 슈타어케, 미쳴 바이저, 그리고 루카스 라에더를 영입해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나섰다.

영입 효과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은 고메스의 부재시 그를 대체할 뚜렷한 자원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바이에른은 시즌 초반 고메스가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주키치의 맹활약(12경기 9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선두)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1위를 질주할 수 있었다.

그 외 지난 시즌 묀헨글라드바흐 돌풍의 주역이었던 단테는 바이에른 수비진에 깊이를 더해주었고, 샤키리는 아르옌 로벤과 프랑크 리베리가 번갈아 가면서 부상을 당할 때마다 이들의 빈 자리를 훌륭히 메워주었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액(4000만 유로)을 들여 영입한 하비 마르티네스의 경우 아직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진 못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모두를 커버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팀 전력에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완벽에 가까운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바이에른이기에 현재 전반기에 올리는 성적도 대단하지만, 후반기가 더 기대된다. 실제 간판 공격수 고메스는 장기 부상으로 인해 2경기 출전이 전부이고, 로벤도 5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즉, 전반기에 힘을 비축한 이들이 후반기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면 바이에른의 화력은 한층 위력을 더할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이번 시즌 바이에른의 독주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바로 경쟁팀 도르트문트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순항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바이에른은 전반기만 하더라도 가을 챔피언을 차지했다. 특히 시즌 초반 7경기에서 바이에른은 6승 1패와 함께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다. 당시 도르트문트의 성적은 3승 1무 3패로 바이에른에 승점 8점차 뒤진 8위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에서 조기 탈락이 확정되면서 분데스리가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무려 분데스리가 2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엔 도르트문트도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오른 만큼 분데스리가에만 집중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현재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3위에 그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선수단의 질적인 면을 놓고 보았을 때 바이에른의 최대 대항마는 도르트문트이지만, 그들은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하기엔 선수단의 양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또 다른 대항마라고 할 수 있는 샬케는 최근 간판 공격수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이적 루머에 이름을 오르내리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실제 샬케는 11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7승 2무 2패로 2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의 슬럼프에 빠지며 4위로 추락했다. 게다가 샬케 역시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16강 진출 역시 확정된 팀이다.

현재 분데스리가 3연승과 함께 2위로 뛰어오른 바이엘 레버쿠젠의 경우 전통적으로 뒷심이 약한 팀으로 유명하다. 그러하기에 레버쿠젠의 애칭 자체가 '준우승 제조기(Vizekusen)'인 것이다. 이에 더해 레버쿠젠 역시 유로파 리그를 병행 중에 있다.

그러하기에 현 시점에서 바이에른을 저지할 대항마가 분데스리가에서 딱히 보이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다. 어쩌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는 그 어느 시즌보다도 시시하게 우승이 확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12/13 시즌 분데스리가 순위

1위 바이에른 12승 1무 1패, 승점 37, 골득실 +35
2위 레버쿠젠 8승 3무 3패, 승점 27, 골득실 +8
3위 도르트문트 7승 5무 2패, 승점 26, 골득실 +14
4위 샬케 04 7승 3무 4패, 승점 24, 골득실 +6
5위 프랑크푸르트 7승 3무 4패, 승점 24, 골득실 +5


# 분데스리가 한 시즌 역대 기록

1. 최다 승점: 81점(2011/12 시즌 도르트문트)
2. 최다 승: 25승(1972/73 시즌 바이에른, 2011/12 도르트문트)
3. 최소 패: 1패(1986/87 시즌 바이에른)
4. 최다 득점: 101골(1971/72 시즌 바이에른)
5. 최소 실점: 21골(2007/08 시즌 바이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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