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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아우크스부르크 단장 위르겐 롤만이 지역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동원 영입에 흥미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을 고려하면 지동원은 안성맞춤에 가까운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영국 현지 언론들은 선덜랜드가 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지동원을 임대 보낼 계획을 세워놓고 있고, 아우크스부르크를 비롯한 2~3개의 구단이 지동원 영입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선덜랜드 지역지 '더 노던 에코'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선덜랜드와 지동원 임대를 놓고 협상 중"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가운데 선수 영입 권한을 쥐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 신임 단장 롤만이 지역지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와의 인터뷰에서 "지동원은 상당히 흥미로운 선수로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우리는 지동원과 관련해 접촉을 가진 상태이지만 아직 그 어떤 제의도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동원 임대는 아우크스부르크는 물론 선수 입장에서도 적격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을 살펴보도록 하자.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1승 3무 8패로 분데스리가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공격진의 득점 부재에 있다. 실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단 9골에 그치며 유일하게 두 자리 수 골을 넣지 못한 분데스리가 팀으로 남아있다.

무엇보다도 실망스러운 부분은 바로 지난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공격수들이 모두 실패작으로 판명났다는 데에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여름 아리스티데 방세와 날리지 무소나, 그리고 지오반니 시오를 영입하며 대대적인 공격진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이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팀에 실망만을 안겨주었다.

이에 대해 지난 10월, 아우크스부르크 신임 단장에 오른 롤만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여름 이적 당시 영입 실패는 내 소관이 아니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을 정도였다.

이러한 입장에서 지동원은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영입하기는 어렵다. 그러면 방법은 주급이 낮은 젊은 공격수 임대 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지동원은 빅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난 시즌 19경기에 출전했으나 대다수가 교체였다. 이번  시즌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동원은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구자철과 발을 맞춘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2011 아시안 컵 당시 구자철은 5골로 대회 득점왕을, 지동원은 4골로 공동 득점 2위를 각각 차지하면서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지구 콤비'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을 정도로 찰떡 궁합을 과시한 바 있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 전술의 핵은 바로 구자철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 내내 강등권을 전전하던 아우크스부르크가 극적으로 잔류할 수 있었던 것도 구자철의 공이 지대했다. 그러하기에 선수 구성에 있어서도 구자철 중심으로 짜여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지동원만한 매물도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지동원은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좌우 측면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최전방에 사샤 묄더스를 배치한 가운데 좌우 측면에 토비아스 베르너와 구자철을 포진시키는 4-1-4-1 포메이션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팀의 믿을 만한 공격 자원이 3명 밖에 없기 때문.

하지만 지동원이 가세한다면 구자철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포진시키면서 베르너와 지동원을 좌우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바로 지난 시즌 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를 잔류로 이끌 당시 주로 맡았던 역할이기도 하다(현재는 팀 사정상 구자철이 측면을 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동원과 묄더스를 투톱 형태로 포진시키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지동원과 구자철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상황에 따라 여러 형태로의 변용이 가능하다.

구자철 역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동원과 한국영이 가세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달라질 수 있다"며 임대설을 반겼다.

지동원 입장에서도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는 구미가 댕기는 조건이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이따금씩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이번 시즌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공격수 스티븐 플래처에 밀려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성인 대표팀에서도 멀어진 상태다. 다시 태극 마크를 달기 위해선 경기 감각 회복이 필수이다.

게다가 구자철도 있기에 새로운 클럽 및 리그 적응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실제 홍명보 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지난 26일, 파주 NFC에서 가진 강연회에서 지동원이 비유럽권 선수들과는 잘 지내지만 영국 선수들과는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며 현 소속팀에서의 상황을 솔직히 토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엔 구자철이 있기에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현격히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비단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통해 경기 감각을 살릴 수 있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축구 대표팀의 경쟁력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공격에서 다소간의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보경과 지동원이 동시에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경기 감각 부족 현상을 드러내고 있고,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문제는 이들을 대체할 자원을 찾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러하기에 최강희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 임대설과 관련해 "여러모로 긍정적이다. 현재 지동원이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다면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공격수가 부족한 것 같더라"며 찬성의 의사를 전했다.

이렇듯 지동원의 임대는 아우크스부르크는 물론 지동원 본인과 대표팀의 경쟁력에도 도움을 준다. 말 그대로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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