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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화성] 김현민 기자 = 국내파로만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수비 집중력을 비롯해 측면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1-2 역전패를 당해야 했다.

한국 대표팀이 이동국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이후 측면 수비에서 무너지며 1-2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한국이 쥐고 있었다. 한국은 황진성의 영리한 볼배급과 이근호-이승기 양날개의 활기찬 측면 돌파를 바탕으로 초반 호주를 몰아붙였다.

결국 11분경 이승기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전매특허와도 같은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이 먼저 리드를 잡아나갔다. 이후에도 한국은 황진성의 날카로운 프리킥과 하대성의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상대 골문을 위협해 나갔다.

하지만 27분경 이근호가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경기의 흐름은 급작스럽게 호주 쪽으로 흘러갔다. 이근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김형범은 움직임이 무거운 모습이었고, 이와 함께 한국의 측면 공격이 무뎌지자 역으로 호주가 토미 오어와 아치 톰슨의 측면 공격을 바탕으로 빠르게 배후를 침투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결국 실점 역시 측면 쪽에서 터져나왔다. 43분경 그나마 선전하던 신광훈이 패스 실수를 저지르며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고 만 것. 이 장면에서 상대 미드필더 오어가 중앙에서 한국 수비 진영 왼쪽 측면으로 파고 들던 니키타 루카비츠야를 향해 전진 패스를 찔러주었고, 이를 루카비츠야가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 장면에서 김영권은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가 루카비츠야를 놓치는 우를 범했다. 실제 김영권은 전문 측면 수비수가 아니어서인지 전반 내내 수비 위치 선정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최강희 감독은 정인환 대신 황석호를, 신광훈 대신 김창수를, 김영권 대신 최재수를, 그리고 하대성 대신 고명진을 투입하며 대대적인 선수 변화를 단행했다.

하지만 후반 한국은 오른쪽 측면 수비에서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김창수가 부상에서 갓 복귀해서인지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고, 이로 인해 수비에서 자주 문제점을 드러냈다. 걷어내기 실수도 여러 차례 저지르는 우를 범했다.

이로 인해 공격에 활기를 띄게 된 호주는 지속적으로 측면을 공략해 나갔고, 간접 프리킥 장면에서 엘리 바발즈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온 걸 코니가 밀어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도 최강희 감독은 확실한 측면 수비 대안을 찾는 데에 실패했다. 그나마 후반 투입된 왼쪽 측면 수비수 최재수 만이 합격점을 받을 만한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이었다. 런던 올림픽의 영웅 김창수는 아직 정상 컨디션 회복이 필요해보였고, 김영권은 중앙 수비에서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신광훈도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 역시 경기가 끝난 후 기자 회견에서 "측면 수비에서 거리 조정에 있어 실수를 저질렀다. 신광훈은 전반 막판 패스 실수로 인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김창수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짧은 시간을 뛰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측면 수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2011 카타르 아시안 컵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은 이영표와 차두리라는 든든한 좌우 측면 수비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영표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대표팀 측면 수비에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으나 그 누구도 속시원한 대안으로 떠오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한국은 이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막판에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집중력 부재를 드러냈다. 또한 최근 5실점 중 4실점을 세트피스 장면에서 허용하며 세트피스 수비 문제도 여전히 당면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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