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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터내셔널] 다니엘 에드워즈, 편집 김영범 기자 =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마침내 리오넬 메시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면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 여름 조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우루과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라이벌인 우루과이에 패해 탈락하는 수모를 경험했다.
아르헨티나 VS 우루과이, 2011
바티스타의 4-2-3-1 전술은 너무 정적이어서 메시와 이과인이 고립되곤 했다.

이 당시 리오넬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는 기대를 받았다. (당시 메시는 세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4경기 동안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비판을 받게 된다.

15개월이 지난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분위기는 완벽하게 달라졌다. 알레한드로 사벨라 감독은 메시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줬고 그는 마침내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시작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실 주장 완장은 메시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사벨라 감독의 선물이었다. 메시는 사벨라 감독의 지지 속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에서 메시는 일종의 슈퍼맨이다. 그는 혼자의 힘으로도 상대 수비진을 모두 분쇄할 수 있는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사실 제아무리 메시라도 주변 선수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제 기량을 모두 보여줄 수는 없다.

바티스타 감독은 코파 아메리카 당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전술을 따라 하고자 노력했다. 당시 곤살로 이과인이 원톱 공격수로 뛰었었지만, 사벨라 감독은 메시, 이과인과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조금 더 전진 배치하는 스리톱을 도입했다.

특히 아구에로가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메시는 자유롭게 경기장을 누빌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한 아르헨티나 기자는 메시가 마이클 조던이라면 아구에로가 스코티 피펜이라고 설명했다. 바티스타는 아구에로보다 아세키엘 라베치나 카를로스 테베스를 중용했었지만, 아구에로가 반대편 측면에서 메시의 짐을 덜어주면서 전체적으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아구에로는 활발한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직접 미드필드 진영까지 이동해 공을 운반했고 덕분에 메시는 골문 앞에서 많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전술적인 변화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지난 10월 우루과이를 3-0으로 대파할 수 있었다. 메시의 첫 득점 장면에서 만약 아르헨티나가 바티스타의 전술을 사용했었다면 메시는 분명히 홀로 고립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메시의 곁에 아구에로가 있었다. 아구에로는 자신이 직접 드리블 돌파로 시도하며 수비진을 흔들었고 그에게서 공을 넘겨받은 앙헬 디 마리아가 이때 메시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해 준다. 마치 바르셀로나에서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의 호흡을 보는 것만 같은 장면이었다.

아르헨티나 VS 우루과이, 2012
메시가 이과인, 아구에로와 함께 공격진을 형성하고 디 마리아까지 지원에 나서면서 전체적인 공격이 살아나게 됐다.

이처럼 디 마리아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페르난도 가고가 안정적으로 더블 보란치를 이루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역습 장면에서 디 마리아는 팀의 4번째 공격수 역할을 수행하며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다. 이 과정에서 아구에로, 이과인과 메시는 골문 쪽으로 깁숙하게 전진하며 언제라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 때 디 마리아가 상대 풀백을 최대한 측면으로 끌어내면서 수비진 사이에는 큰 공간이 생긴다.

물론 상대적으로 너무나도 공격적인 접근 때문에 아르헨티나도 수비적으로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양쪽 측면 수비수 자리가 아르헨티나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2012년에 8경기에서 총 7승을 거뒀고 월드컵 예선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사벨라의 전술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을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

메시는 2012년 한 해 동안 대표팀에서만 총 12골을 넣고 있다. 이는 지난 1998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세웠던 기록과 동률이다.

아르헨티나는 올해 사우디 아라비아와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고 만약 이 경기에서 메시가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면 그는 새로운 기록을 하나 더 세우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올 시즌 한 단계 성숙해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메시가 사우디 아라비아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리라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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