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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스완지 시티 입단 후 매경기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 중인 기성용이 최하위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시즌 첫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스완지는 최근 3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원정)와 전통의 명가 리버풀(원정), 그리고 유럽 챔피언 첼시(홈)로 이어지는 죽음의 일정을 치러야 했다.

비록 맨시티와의 첫 경기에서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0-1로 패한 스완지는 이어진 리버풀과의 캐피탈 원 컵 4라운드에서 3-1 승리와 함께 8강에 올랐고, 지난 주말 첼시전에선 경기 막판에 터져나온 파블로 에르난데스의 천금같은 동점골 덕에 1-1 무승부를 거두며 소기의 성과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바로 기성용이 있었다. 레온 브리튼-조나단 데 구즈만과 함께 스완지 중원 삼인방으로 자리 잡고 있는 기성용은 매 경기 92.9%에 달하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스완지 공격의 젖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기성용의 첼시전 활약상은 단연 압권이었다. 기성용의 패스 성공률은 무려 98%였고, 10번의 롱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기성용은 'ESPN FC Press Pass'에서 선정한 10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제 스완지는 EPL 최하위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기성용 입장에서도 시즌 첫 득점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승격팀 사우스햄튼은 이번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1승 1무 8패라는 저조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 동률의 승점(4점)을 기록 중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QPR -11, 사우스햄튼 -14) 꼴찌라는 수모를 겪고 있는 셈.

사우스햄튼의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 수비에 있다. 그들은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10경기에서 무려 28실점을 허용하며 10라운드를 기준으로 1997/98 시즌 반슬리와 함께 역대 최다 실점 동률이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세웠다. 즉, 사우스햄튼의 수비가 EPL 역대급 최악의 수비라는 소리다.

현재 사우스햄튼은 말 그대로 악몽과도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EPL 무대에선 3연패의 수렁에 빠져있고, 캐피탈 원 컵 4라운드 경기에선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인 리즈 유나이티드에게 0-3으로 완패해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4연패 기간동안 사우스햄튼은 무려 11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당 3골 가까이 실점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셀틱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에 비해 상당히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던 선수였다. 이번 시즌에도 기성용은 EPL 7경기에 출전해 핵심 패스를 기록하며 경기당 1.4회에 해당하는 득점 찬스들을 창출해냈으나 아쉽게도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스완지는 사우스햄튼전 이후 뉴캐슬(원정)과 리버풀(홈), 웨스트 브롬(홈), 그리고 아스널(원정)로 이어지는 다소 까다로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그러하기에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상승 무드를 이어갈 필요성이 있다.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스완지는 이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며 승점 3점 사냥에 나설 것이다.

물론 기성용이 스완지에서 수행하는 역할(공수 연결 고리 및 상대 패스 줄기 차단)을 감안하면 기성용에게 있어 득점 포인트는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득점 포인트까지 올린다면 기성용의 기세는 한층 더 올라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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