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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탈리아, 산 시로] 크리스 보아케스, 편집 김영범 기자 = 한 때 '제2의 메시'로 주목을 받았단 보얀 크르키치가 AC밀란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밀란은 그의 부활 덕분에 팀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AC 밀란은 아주 천천히, 잰걸음을 통해 서서히 부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들은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도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말라가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무승부로 밀란은 C조 2위를 차지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고 최근 7일 동안 보얀 크르키치가 바르셀로나 시절 보여줬던 잠재력이 폭발하면서 밀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제 밀란은 현재의 분위기를 남은 일정동안 계속 유지하며 시즌 초반의 극심한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사실 보얀이 올여름 밀란으로 임대될 당시만 하더라도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는 모든 사람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전형적인 실패한 유망주의 길을 걷고 있었고 서서히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히고 있었다.

보얀은 17살의 나이에 바르셀로나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메시의 온갖 기록을 갈아치우며 차세대 메시로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연이어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끝에 AS 로마로 이적을 하게 되고 로마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한 시즌만에 밀란으로 임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경기 기록 | 밀란 1-1 말라가

밀란 말라가
슈팅 19 4
유효 슈팅 13 3
점유율 56% 44%
코너킥 11 1
경고 3 3
보얀은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밀란에서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제는 더는 추락할 곳도 없어 보였다. 특히 밀란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을 최소화하지 못하면서 크게 흔들렸고, 이에 보얀도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만 놓고 본다면 밀란과 보얀은 함께 환골탈태한 듯하다.

지난 화요일만 하더라도 밀란은 팔레르모에 0-2로 끌려가며 그대로 부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던 중 후반 7분, 보얀이 경기에 투입됐고 밀란은 조금 더 직선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전술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러한 전술 속에서 보얀의 움직임이 빛을 발했고, 밀란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2-2 무승부로 끝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이후 밀란은 마치 깨달음을 얻었는지 지금까지도 리듬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여세를 몰아 밀란은 지난 주말 키예보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고 이때도 보얀이 밀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어진 말라가와의 경기에서도 밀란은 말라가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다.

어쩌면 보얀은 이제야 자신의 진정한 재능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보얀은 이제 218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을 뿐이고, 지금 우리가 갖는 기대감이 설레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활약은 앞으로 그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에 충분하다. 보얀은 아직 22살에 불과하며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거듭날 기회가 있다.

보얀이 '라 마시아'에서 그토록 각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에 걸맞은 재능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러한 천부적인 실력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는다. 이제 오랫동안 지속됐던 보얀의 성장통이 끝나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컨디션이 좋은 날이라면 보얀은 아마도 밀란에서 가장 재능있는 축구선수일 것이다. 그리고 최근의 경기력만 유지할 수 있다면 보얀은 대 스타로 성장할 것이다. 밀란은 이제 피오렌티나, 나폴리, 안더레흐트와 유벤투스를 연이어 상대해야 하며, 보얀이 만약 이 일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우리는 한때 '최소 메시'로 평가받았던 재능을 참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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