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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12/13 시즌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에선 90년대생들의 돌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은 챔피언스 리그 무대를 빛내고 있는 무서운 아이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90년대생들의 기세가 무섭다. 12/13 시즌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본선에서 90년대 이후 출생 선수들의 활약상이 연신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이미 지난 3일 새벽에 열린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에서도 91년생 오스카(첼시)와 90년생 알렉스 테이세이라(샤흐타르)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팬들을 흡족케 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조에 불과했다. 90년대생들의 활약상이 본격적으로 두드러진 건 바로 오늘 새벽 경기들에서였다. 먼저 한국 시간 새벽 1시에 열린 제니트와 AC 밀란의 챔피언스 리그 C조 경기에선 92년생 슈테판 엘 샤라위가 16분경 수비수 5명 사이를 헤집고선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3-2 승리에 기여했다.

'파라오'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엘 샤라위는 동나이대 이탈리아 최고 유망주 소리를 듣는 공격형 미드필더 겸 공격수로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선발보다는 주로 교체로 뛰던 선수였으나 올 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팀의 기둥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한 골을 추가하며 4경기 연속 골(4경기 5골)이라는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말 그대로 무너져가고 있던 밀란 가문의 소년 가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중. 밀란 팬들은 그를 보며 카카의 향수를 느끼고 있다.  

이탈리아에 엘 샤라위가 있다면 스페인엔 동갑내기 이스코가 있다. 이미 지난 제니트와의 경기에서 무려 2골을 몰아넣으며 전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스코는 안더레흐트 원정에서도 64분경 감각적인 스루 패스로 엘리세우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3-0 승리에 일조했다.

독일엔 베스트팔렌 주가 자랑하는 두 신성이 있었다. 먼저 샬케 클럽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93년생 율리안 드락슬러는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서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골키퍼까지 제쳐내면서 26분경 동점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53분경엔 페널티 킥마저 얻어내며 팀의 2골을 모두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해냈다(상대 수비수의 퇴장도 동시에 이끌어냈다).

하지만 페널티 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드락슬러는 55분경 이브라힘 아펠라이로 교체되었고, 드락슬러의 이탈 이후 공격의 구심점을 잃어버린 샬케는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경기 종료 직전 술레이마네 카마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사실 샬케에게 있어 더 안타까운 소식은 바로 무승부보다도 드락슬러의 팔 골절 부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92년생 마리오 괴체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프란츠 베켄바워 잉후 독일 역대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괴체는 잉글랜드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활약상을 펼치며 상대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연신 날렸으나 골과 다름 없는 3번의 슈팅이 모두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도 득점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비록 골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그는 경기 내내 영리한 볼 배급과 경기 템포 조절, 그리고 위협적인 돌파를 감행하며 맨시티의 측면을 괴롭혔다. 가엘 클리시와 알렉산다르 콜라로프가 번갈아가며 수비에 나섰으나 괴체를 저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괴체가 교체되자마자 곧바로 실점을 허용한 건 도르트문트 입장에선 두고두고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비단 90년대생들의 활약상이 공격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아스날의 92년생 오른쪽 측면 수비수 칼 젠킨슨은 철벽과도 같은 대인 마크와 위협적인 오버래핑을 동시에 선보이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사실 그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대량 실점의 빌미들을 제공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괄목상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역시 젠킨슨의 대표팀 차출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주전 오른쪽 풀백인 바카리 사냐가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젠킨슨을 제치기는 어려워 보인다.

90년대생들 중 이번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2차전의 대미를 장식한 건 바로 포르투의 91년생 하메스 로드리게스였다. 콜롬비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불리는 로드리게스는 83분경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천금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물론 90년대생들이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친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아스날의 신성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맨시티의 중앙 수비수 마티야 나스타시치(두 선수 모두 93년생)의 경우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운 경기력에 그쳤다. 지난 3일 경기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의 90년생 플레이메이커 토니 크로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에 현재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 쌓고 있는 경험들이 먼 훗날 큰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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