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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지난 주말 토트넘전을 마지막으로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죽음의 리그 3연전을 모두 끝냈다. 이제 QPR은 웨스트 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소 편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아직 시즌 1승도 신고하지 못한 채 최하위로 추락한 QPR이 반등하기 위해선 이젠 득점력이 터져나올 필요가 있다.

QPR은 12/13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첫 5경기에서 2무 3패 3득점 11실점 골득실 -8로 최하위를 기록 중에 있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바로 QPR,이 최근 3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그리고 토트넘으로 이어지는 죽음의 일정을 소화했다는 데에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 경기력 자체는 상승 무드를 타고 있기도 하다. 첼시와의 서런던 더비에선 선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두었고, 토트넘 원정에서도 QPR은 경기력 면에선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선제골을 넣고도 알레한드로 포울린의 자책골과 애매한 심판 판정으로 인해 1-2 역전패를 당했다.

실제 토트넘전이 끝난 후 마크 휴즈 QPR 감독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두 번째 골을 넣는 과정에서 명백한 반칙이 있었다. 이를 잡아주지 않은 심판이 원망스럽다"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문제는 주중 레딩과의 캐피탈 원 컵 3라운드였다. 이 경기에서 QPR은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총출동 시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번이나 먼저 앞서는 골을 넣고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2-3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토트넘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역전패를 허용한 셈.

이에 주장 박지성은 QPR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기다가 집중력을 잃고선 패하는 경우를 반복해선 안 된다.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면 골을 넣은 이후에 더 잘 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어찌됐건 QPR을 괴롭히던 죽음의 일정은 끝났다. 심지어 캐피탈 원 컵 조기 탈락으로 인해 한동안 선택의 여지 없이 리그에만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 QPR은 웨스트 햄(홈)과 웨스트 브롬(원정0, 에버튼(홈), 아스날(원정), 레딩(홈), 스토크 시티(원정), 그리고 사우스햄튼(홈)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7연전 중 무려 3경기가 승격팀과의 경기이고, 이 3경기 모두 홈에서 치러진다. 즉, 최소 이 3경기에선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는 소리다.

그러하기에 이번 웨스트 햄전이 QPR에게 있어선 상당히 중요하다. 이 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끊어야 앞으로의 일정 소화도 수월해진다. 첫 출발부터 흔들린다면 선수단의 사기는 한층 더 저하될 것이고, 분위기 역시 반등하기 어려워질 게 분명하다.

이에 대해 박지성 역시 "웨스트 햄과의 맞대결은 매우 중요한 경기다. 아직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데, 홈 경기인 만큼 승점 3점을 손에 넣고 싶다. 웨스트 햄을 꺾고 빨리 패배에서 회복해야 한다. 더이상 변명의 여지는 없다"며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QPR이 최근 2경기에서 표면적으로 문제를 드러낸 건 바로 집중력 부족이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는 현재 QPR이 수비진에 상당히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탓이 크다.

실제 QPR은 안톤 퍼디난드를 비롯해 아르망 트라오레와 파비우 다 실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난 주말 토트넘 원정에선 주제 보싱와마저 경기 시작 3분 만에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로 인해 미드필더 키에런 다이어가 측면 수비수 역할을 대신 수행해야 했을 정도. 정상적인 포백 가동이 어려운 QPR이다. 즉, 부상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QPR은 앞으로도 수비 불안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는 소리.

사실 수비의 경우 그래도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의 가세 이후 많이 안정화되고 있다. 스완지와의 개막전 5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4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이 6골이다. 정상적이지 않은 수비진을 데리고 죽음의 일정을 소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수치라고 할 수 있겠다.

실질적으로 QPR의 더 큰 문제는 바로 득점력에 있다. QPR은 EPL 5경기에서 단 3골에 그치며 팀 최소 득점 1위라는 수모를 겪고 있다. 그마저도 팀의 3골이 모두 주전 공격수 바비 자모라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 외 공격 자원들은 아직까지 EPL 무대에선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슈팅 숫자 자체가 부족한 건 아니다. 매 경기 12.2개의 슈팅을 기록하고 있는 QPR이다. 전체 슈팅 숫자에서 단 4.9%만을 골로 연결시키고 있는 QPR이다. EPL 20개 팀들 중 슈팅 대비 득점 수가 5%에 미달하는 팀은 QPR과 노리치 시티 밖에 없다.

즉, 박지성을 비롯한 다른 공격 자원들이 득점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는 이상 QPR은 앞으로의 경기들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된다.

그래도 위안거리라면 주중 레딩과의 캐피탈 원 컵 3라운드에서 주니어 호일렛과 지브릴 시세가 골을 넣었다는 데에 있다. 박지성 역시 호일렛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제 상대적으로 쉬운 일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QPR의 득점력이 터져나올 시점이다. 골 없이는 승리도 없다. 박지성을 비롯한 QPR 공격진의 득점 본능이 필요하다.


# 슈팅 숫자 대비 득점률

1위 선덜랜드 16.7%
2위 맨유 14.9%
3위 풀럼 14.8%
4위 첼시 12.8%
4위 스완지 12.8%
4위 사우스햄튼 12.8%
7위 레딩 12.2%
8위 맨시티 11.4%
9위 뉴캐슬 11%
10위 토트넘 10.5%
11위 웨스트 브롬 10.3%
12위 아스날 9.8%
13위 에버튼 9.7%
14위 스토크 9.2%
15위 리버풀 8.6%
16위 아스톤 빌라 7.3%
17위 웨스트 햄 7%
18위 위건 6.5%
19위 QPR 4.9%
20위 노리치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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