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nail 안녕하세요,

[골닷컴 영국] 그렉 스토버트, 편집 김영범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30)가 다시 수술대에 오르면서 맨유 수비진은 그야말로 붕괴 상태에 놓이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 감독을 맡은 지 어느새 26년이 흘렀고 그동안 그는 다양한 위기 상황들을 헤쳐왔다. 그러나 어쩌면 퍼거슨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맨유는 현재 가장 불완전한 스쿼드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현재 맨유에는 건강한 중앙 수비수가 두 명밖에 없고 수비의 핵심인 네마냐 비디치가 무릎 수술을 받으며 8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비디치는 작년 12월 바젤FC와의 경기에서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고, 맨유는 그의 빈자리를 느끼며 결국 도시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에 트로피를 넘겨주고 말았다.

여전히 크리스 스몰링이 골절상에서 회복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필 존스마저 무릎 부상으로 2달 후에야 복귀를 한다. 현재 맨유에는 33살의 리오 퍼디낸드와 부상에서 갓 복귀한 조니 에반스만이 남아있다.

여기에 퍼디낸드도 오랫동안 잔 부상에 시달려왔다. 그는 지난 일요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다리가 불편한 듯 절룩거렸고 여기서 추가적인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맨유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퍼디낸드와 에반스도 분명 뛰어난 실력을 갖춘 수비수들이다. 그들은 지난 시즌에만 23경기에서 함께 선발로 출전했고 괜찮은 호흡을 보여줬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서 리더십과 지능을 겸비한 비디치의 빈자리는 그렇게 쉽게 메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맨유는 비디치가 출전한 176경기에서 126번 승리하며 무려 73.68%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디치가 뛰지 않은 경기에서의 승률은 64.56%로 하락했다.

이 승률 9%의 차이는 승점으로 환산하면 최소 7점 이상이 되며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을만큼 중요한 점수다. 퍼거슨은 지난 4월 홈에서 에버튼과 4-4로 비기며 사실상 우승이 어려워졌던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퍼디낸드와 에반스는 경기 종료를 10분 남겨놓고 집중력을 잃었고, 에버튼에 연속골을 내주며 승점 2점을 잃었다.

여기에 맨유는 마이클 캐릭이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던 올 시즌 에버튼과의 개막전의 악몽도 기억할 것이다. 이처럼 우승 경쟁을 펼치려는 맨유에 수비진의 구멍은 매우 부담스럽다.

반대로 비디치의 부상 소식은 맨체스터 시티, 첼시와 아스날에는 매우 좋은 소식일 것이다. 비디치가 결장하는 기간동안 맨유는 토트넘, 스토크, 첼시, 아스날,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치러야 하며 중간 중간 챔피언스 리그 일정도 3경기나 포함되어 있다.

이 기간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올 시즌 맨유의 최종 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비디치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하더라도 그가 과연 예년만큼의 기량을 선보일지 미지수다. 비디치도 어느새 30대에 접어들었고 두 차례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체력이 예전만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미래를 대비해 스몰링과 존스를 영입했지만, 아직 비디치 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존 테리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하면서 퍼디낸드의 재승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맨유의 수비진이 붕괴된 지금 상황에서 퍼디낸드의 최우선 임무는 비디치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는 것일 것이다.

스마트폰에서는 골닷컴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

[GOAL.com 인기뉴스]

[웹툰] 파스타: 세리에A 현재 순위
[웹툰] 전사 QPR, 마법사 토트넘
[웹툰] 챔스에서 떨어지는 순간?
함부르크, 손-VDV 앞세워 연승?
'기성용 풀타임', 크롤리에 역전승

- ⓒ 세계인의 네트워크 골닷컴 (http://www.goal.com/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설문

챔스 조별 리그 1R 최우수 선수는?

관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