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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톰 맥키온, 편집 김영범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29)가 어느새 팀의 새로운 승리의 수호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로빈 반 페르시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그다지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동료들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고 리버풀 진영에서 고립되고 말았다. 특히 맨유가 중원 싸움에서 리버풀에 완벽하게 밀리면서 제대로 공을 잡는 장면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경기가 9분 남은 가운데 맨유가 마지막으로 신뢰한 선수가 반 페르시였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얻은 페널티 킥 찬스에서 반 페르시는 침착하게 공을 찼고 그의 슈팅은 페페 레이나 골키퍼의 방어를 뚫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인상적인 장면은 없었지만 반 페르시는 90분 내내 최선을 다해 경기장을 누볐고, 긍정적인 자세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그가 쉬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 했기 때문에 페널티 킥이라는 보상도 받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맨유의 최대 장점은 강력한 정신력이다. 그들은 원하는 대로 잘 풀리지 않는 경기에서도 꾸역꾸역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반 페르시도 이러한 맨유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양새다. 최근 맨유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반 페르시의 득점으로 리그에서 4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맨유의 공격진 경쟁은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상황이다. 웨인 루니가 부상에서 곧 복귀를 하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대니 웰백또한 호시탐탐 선발 출장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반 페르시는 올 시즌 5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이미 맨유에서 자신의 입지를 완벽하게 다진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반 페르시를 영입하기 위해 2천4백만 파운드라는 높은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그의 남은 계약 기간, 나이와 부상 이력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금액이었다. 맨유 팬들또한 중앙 미드필더 대신 반 페르시를 데려온 퍼거슨의 선택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볼 때 반 페르시의 영입은 퍼거슨 감독의 '신의 한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반 페르시가 지금의 득점 행진을 계속 이어나갈 수만 있다면 2천4백만 파운드가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이제 퍼거슨의 고민은 루니와 반 페르시를 어떻게 공존시키느냐에 있다. 루니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퍼거슨 감독은 팀의 시스템을 반 페르시 중심으로 개조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카가와 신지가 모두 반 페르시 한 명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포진해 있고 반 페르시는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확실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차피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스 리그와 FA컵 등 많은 일정을 치러야 하는 만큼 주전 선수들의 로테이션은 불가피하다. 이때 과연 퍼거슨 감독이 어떻게 전술적인 변화를 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루니와 반 페르시가 함께 투톱을 형성할 수도 있지만, 이미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른 가운데 갑작스럽게 전술을 바꾸기란 어떠한 감독으로서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특히 공격수가 매 경기 한 골씩은 넣어주고 있는 상태에서 그를 후보로 내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반 페르시는 맨유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주전 선수로서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고 어느새 루니와의 선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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