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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프랑스] 줄리앙 로랑, 편집 이용훈 기자 = 아스널이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6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거뒀다. 만일 올리비에 지루가 선발로 출전했다면 어땠을까?

아스널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너무나도 쉽게 여섯 골을 넣었고, 지루가 선발로 출전했더라면 아스널 입단 이후 첫 골을 기록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지루는 경기의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냈고, 여전히 무득점인 채로 4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지루의 골 가뭄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문제다.

2010-11 시즌 몽펠리에에 입단한 지루는 리그 37경기에서 12골을 득점했는데, 첫 여섯 경기에서 지루가 넣은 골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2부 리그 팀인 투르에서 이적해왔기에 1부 리그의 새로운 환경과 새 동료, 새로운 팀의 플레이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난 시즌, 지루는 리그 36경기에서 21골을 터트렸다.

아스널 생활도 몽펠리에 생활과 비슷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몽펠리에를 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클럽에서 유럽 최고의 빅 클럽 중 하나인 아스널로 이적했기에 당연하게도 적응할 시간은 필요하다.

지금까지 지루는 유럽 대회에서 단 한 경기만을 소화했다. 그것은 2010년 7월에 치렀던 몽펠리에와 기요르의 유로파 리그 예선 3라운드 경기였다. 이제 지루는 아스널 소속으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몽펠리에를 상대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지루는 경험이 부족한 선수다. 프랑스 리그 73경기, A매치 11경기와 프리미어 리그 4경기가 전부다. 이러한 선수에게 곧바로 골을 터트리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티에리 앙리는 유벤투스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해왔을 때 이미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스타였지만, 지루는 빅 클럽의 압박감과 팬들의 기대가 낯선 선수다.

아스널 팀 동료인 로랑 코시엘니도 비슷한 변화를 경험했지만, 코시엘니와 달리 지루는 공격수다. 일반적으로 공격수가 수비수보다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하다.

몽펠리에에서 지루는 유네스 벨란다와 완벽하게 호흡을 맞췄고, 왼쪽 측면 수비수인 앙리 베디모의 크로스 또한 지루의 골에 많은 도움을 줬다. 측면에서 날아오는 크로스와 후방에서 나오는 침투 패스까지, 지루는 골을 넣을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아스널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우선 아스널 선수들이 지루와 함께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지루는 로빈 판 페르시나 마루앙 샤막과는 전혀 다른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스널의 미드필더들은 지루의 움직임을 연구하고 그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긍정적인 소식이라면 지루가 훈련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많은 골을 넣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훈련에서 잘하면 곧 실전에서도 결과가 드러나게 된다.

또한, 지루는 산티 카소를라나 아부 디아비 같은 미드필더들과 벌써 좋은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선덜랜드전에서 카소를라와 디아비는 지루의 침투를 완벽하게 읽어냈고, 리버풀전에서는 좋은 득점 기회가 나오기도 했다.

지루가 이 기회를 놓친 건 사실이지만, 그 기회를 만들어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선덜랜드와의 개막전에서 지루는 크로스가 잘 올라오지 않자 실망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 그 또한 아스널의 스타일에 적응해야 한다.

선수 경력 내내 지루는 밑바닥에서 정상까지 올라온 선수다. 그는 늘 자신의 재능을 믿고 묵묵하게 기다려왔다. 지루만큼 정신력이 강한 선수는 드물다. 그는 자신이 곧 골을 넣을 수 있으리라고 굳게 믿으며 포기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이는 결코 거만함이 아니다.

아스널은 챔피언스 리그에서 몽펠리에 원정에 임하게 됐는데, 몽펠리에는 지루를 영웅으로 만들어준 팀이다. 과연 지루가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기장에서 아스널 소속을 첫 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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