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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현민 기자 = 로테이션을 가동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위건과의 12/13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4라운드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사실 맨유는 위건과의 주말 경기를 앞두고 로빈 판 페르시와 카가와 신지가 A매치 기간동안 경미한 부상을 당해 불안감에 휩싸여야 했다. 안 그래도 에이스 웨인 루니마저 시즌 초반 일찌감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였기에 이들의 부상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하지만 맨유는 위건과의 경기에서 무려 세 마리 토끼를 낚는데 성공하며 기분 좋은 시즌 3승을 올렸다.

먼저 맨유는 베테랑 삼인방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 그리고 리오 퍼디난드가 위건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자신들의 대기록을 자축했다. 이번 경기는 스콜스의 맨유 통산 700번째 경기(전 대회 통틀어)이자 퍼디난드의 맨유에서 치르는 400번째 경기였으며, 긱스의 EPL 통산 600번째 경기기도 했다. 이런 기념비적인 경기에서 이들은 모두 선발 출전해 노익장을 과시하며 4-0 완승에 기여했다.

특히 스콜스는 51분경 선제골을 놓으며 여전히 자신이 특급 미드필더임을 입증해냈다. 스콜스는 지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되어 영민한 플레이메이킹과 함께 3-2 대역전극에 기여한 바 있다. 퍼디난드 역시 이번 시즌 초반 3경기와는 달리 안정감있는 수비를 펼쳐보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둘째로 올 여름 맨유에 입단한 알렉산더 뷔트너와 닉 포웰이 모두 골을 넣으며 기분 좋은 데뷔전을 치렀다는 데에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뷔트너의 활약상은 단연 발군이었다.

파트리스 에브라를 대신해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뷔트너는 경기 내내 위협적인 오버래핑을 감행하며 1골 1도움과 함께 4-0 대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골 장면에서 위건 수비수 3명을 제치는 신기를 보이며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맨유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이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뷔트너의 성공적인 데뷔와 함께 지난 시즌 팀내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던 에브라에게 적절하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72분경 교체 투입된 신예 미드필더 포웰 역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제 갓 18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이기에 지금보다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퍼거슨 감독은 뷔트너에 대해 "그는 스피드가 빠르고 열정적이다. 비록 아직 플레이가 거칠고 다듬어야 할 부분도 많지만, 이러한 점들을 개선한다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고 평했고, 포웰에 대해선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 양발 모두 잘 활용하며 슈팅 능력이 특출나다. 폴 스콜스의 후계자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더해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역시 이 경기에서 비록 페널티 킥을 놓쳤으나 1골 1도움을 올리며 판 페르시와 카가와, 맨유의 두 새로운 공격 자원들의 선발 자리에 위협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갈라타사라이와의 주중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엇다. A매치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했던 판 페르시와 카가와 모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판 페르시만이 20분 여를 소화했을 뿐이었다. 이제 이들은 한결 여유롭게 지친 심신을 달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이전 경기들에서 선발로 뛰었던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톰 클레버리도 휴식을 취했고, 에브라는 아예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또한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조니 에반스 역시 77분경 네마냐 비디치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으며 실전 감각 살리기에 나섰다.

이렇듯 맨유는 로테이션 시스템 가동을 통해 베테랑 선수들의 대기록 작성과 신예들의 가능성 발견, 그리고 주축 선수들의 휴식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또한 에버튼과의 개막전에서 0-1로 패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첼시(3승 1무)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이제 맨유는 주중 갈라타사라이전을 시작으로 리버풀과의 라이벌전과 뉴캐슬과의 리그 컵 3라운드, 토트넘과의 EPL 홈 경기와 CFR 클루이와의 챔피언스 리그 원정, 그리고 뉴캐슬과의 EPL 홈 경기로 이어지는 힘든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런 힘든 일정들을 현명하게 소화하기 위해선 베테랑과 신예 선수들이 주전 선수들을 뒷받침해줄 필요가 있다.


# 맨유의 차후 경기 일정

09월 19일 vs 갈라타사라이(챔스 홈)
09월 23일 vs 리버풀(EPL 원정)
09월 26일 vs 뉴캐슬(리그 컵 홈)
09월 29일 vs 토트넘(EPL 홈)
10월 02일 vs CFR 클루이(챔스 원정)
10월 07일 vs 뉴캐슬(EPL 원정)
10월 20일 vs 스토크 시티(EPL 홈)
10월 23일 vs 브라가(챔스 홈)
10월 28일 vs 첼시(EPL 원정)
11월 03일 vs 아스날(EPL 홈)
11월 07일 vs 브라가(챔스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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