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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탈리아] 카를로 가르가네세, 편집 박정호 = 유벤투스가 평소 하던 대로만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첼시는 손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챔피언인 유벤투스는 첼시를 상대하기 위해 굳이 기존의 전술을 바꿀 필요가 없다. 주전 선수 11명 중 6명이 EURO 2012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준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들은 '패스 마스터' 안드레아 피를로도 있다. 유벤투스가 리그 41경기 연속으로 무패를 기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의 3-5-2 포매이션이 어떤 상대에게도 적용 가능 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벤투스가 자신의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대축구에서는 미드필드가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만약 중앙 지역을 장악한다면 경기에서 승리할 확률이 확연히 증가한다. 피를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아르투로 비달의 미드필더 라인은 유럽에서 바르셀로나에 버금가는 미드필더 라인을 자랑한다. 피를로는 사비와도 비교되는 경기 조율 능력을 갖고 있으며, 비달은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다.
첼시 v 아틀레티코: 31/08/12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내줬다.

만약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삼인방이 평소처럼만 활약한다면, 상대적으로 느린 람파드, 미켈의 첼시 미드필드진을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슈퍼컵 경기에서도 코케와 가비의 넘치는 에너지를 상대하기 벅찬 모습을 보였다.

첼시는 상대방이 공 소유권을 가지고 있을 때는 측면에 위치한 마타와 하미레스를 수비 지역으로 내리면서 4-2-3-1 이 아닌 4-4-1-1 포메이션을 취하곤 한다. 이 전술은 지난 시즌 첼시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잡아냈던 전략이다.

그러나 오히려 피를로는 이 전술을 상대로 강점을 보여줬고 특히 EURO 2012 당시 비슷한 전술을 펼쳤던 로이 호지슨 감독의 잉글랜드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유벤투스는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이 어떤 전략을 펼치든 그들을 압도할 수 있는 좋은 미드필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첼시는 지난 시즌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로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공격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는 바람에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특히 슈퍼컵에서 1-4 패배를 당하며 약점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첼시는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는 데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며 자주 역습을 허용했다. 슈퍼컵에서도 전반에만 자신들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역습을 당해 오히려 수비수가 부족한 상황을 두 차례나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골키퍼와 1대 1 위기를 자초했고 팔카오는 결국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상대할 때와 뛰었던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고 경기 완급 조절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첼시는 홈 경기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며 그 중심에는 에당 아자르가 있다.

결국 유벤투스로서는 아자르와 페르난도 토레스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토레스는 지난 EURO 2012 이탈리아전에서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다. 그는 첫 경기에서 2개의 쉬운 찬스를 놓쳤지만, 결승전에서는 골을 기록했다.

토레스는 수비진 3명 사이로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전담 마크맨을 붙일 수는 없다. 그러므로 센터백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상황을 잘 판단하여 볼 처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그는 유로 2012 결승에서 예상 가능한 스루패스를 막지 못했고 스페인의 호르디 알바에게 골을 허용했다.

유벤투스 예상 라인업 V 첼시
3-5-2 전술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첼시의 주공격 수단중 하나는 힘을 앞세운 세트 피스 공격이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차전 경기에서 첼시는 4-1로 승리했고 당시 그 중 3골이 크로스에 의한 득점이었다.

유벤투스는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세 명의 수비수와 스테판 리히슈타이너는 공중볼 처리에 능하고 피를로와 공격수 2명을 제외한 전체 주전 선수들의 힘과 체력이 뛰어나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급격하게 조직력과 집중력을 잃으면서 첼시에게 참패를 당했고, 유벤투스는 이를 반드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첼시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는 측면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 센터백 다비드 루이스이다. 이바노비치는 아틀레티코의 필리페 루이즈, 아드리안,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에게 농락당하다 시피 했다.

만약 첼시에서 이번 시즌 영입한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대신 이바노비치가 나온다면, 유벤투스의 측면 수비수인 콰두 아사모아에게 괴롭힘을 당할 것이다.

루이스는 경기 중 위치선정 실수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틀레티코전에서 첫 두 실점은 그의 실수에서 시작되었다.

존 테리는 유벤투스와의 경기 전에 부상에서 복귀할 것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첼시는 더욱 정비된 모습을 경기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첼시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9골을 내주었고, 맨체스터 시티, 위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첼시를 상대로 경기 당 13~18개의 슛을 기록했다.

이처럼 유벤투스도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문제는 미르코 부치니치와 세바스티안 지오빈코가 골을 성공시키느냐이다.

골 결정력은 지난 시즌 유벤투스의 가장 큰 약점이었고, 팀 내 최다 득점자가 10골을 기록한 알레산드로 마트리 였다.

이 때문에 유벤투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세계적인 공격수를 노렸었지만, 결국 데려오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유벤투스는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10개월간 직무정지 처분을 받고 있어 마시모 카레라가 감독대행으로 있다. 이 때문에 콘테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영향력과 유연한 전략적 변화는 볼 수 없게 되었다. 특히 팀이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는 스쿼드라는 점에서 경험도 부족하다.

유벤투스로서는 적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좋겠지만, 그들이 승점 1점에 만족할 만한 팀은 아니다. 유벤투스가 평소처럼만 한다면 승점 3점을 얻기도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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