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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줄리안 베넷츠, 편집 박정호 = UEFA가 페어플레이 재정룰(FFP)를 강력하게 적용할 준비를 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같은 유럽 부자 클럽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UEFA는 12일 새벽(한국 시각) FFP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이 규정에 의거해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23개의 클럽들에게 재정적인 제재를 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말라가를 포함한 23개 팀이 지난 시즌 유럽 대회에서 얻은 상금의 지급을 보류당했고, 이 소식은 현재 유럽 클럽들을 뒤흔들었다.

이 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아틀레티코, 말라가, 페네르바체, 스포르팅 리스본등의 클럽들은 9월 30일까지 빚을 청산하거나 왜 그동안 국가에 세금을 미납했는지 해명을 해야만 한다.

UEFA는 그동안 축구가 너무 산업화 되고, 선수들의 몸값 불균형으로 대부분의 클럽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번 조치가 그 첫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이번 23클럽들이 명성이 당초 기대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중 지난 시즌 유로파 리그 우승팀인 아틀레티코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주목할 만 하다.

프리메라 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모든 팀이 금융 위기를 맞이했고, 미셸 플라티니가 창설한 클럽 재정 조절 기구(CFCB)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막대한 이적료를 쏟아부은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도 서서히 FFB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파리 생제르맹과 러시아의 재벌 클럽들도 주급 조절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현 상황에 FFP를 초기부터 찬성해온 아르센 벵거 감독만이 매우 흡족해하고 있을 것이다.

FFP의 최종 목표는 유럽 클럽들이 정해진 회계 기간에 적자 규모를 줄이는 것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2011년과 2014년 사이 클럽들은 3,950만 파운드 이상의 적자를 내서는 안 되며, 2014년과 2017년 사이에는 2,630만 파운드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면 안 되고 이후에는 손익이 균형을 이뤄야만 한다.

만약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시 징계는 간단하다. 유럽 대회 진출 라이센스 자체를 박탈하는 것이다. 만약 플라티니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지금의 상황은 크게 변할 것이다.

물론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클럽들도 있다.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은 PSG는 최근 막대한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그들이 과연 2014년까지 어떠한 방식으로 적자 규모를 줄일지는 두고 볼 일이다. PSG는 올여름에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치아구 실바, 에세키엘 라베찌 등을 영입하며 1억 2,0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제니트의 경우에는 평균 관중이 3천명 이하로 프리미어 리그에 승격된 레딩보다도 관중이 적다. 그럼에도 그들은 헐크와 악셀 비첼을 영입하는 데 1억 4,400만 파운드를 소비했다.(주급 포함)

이처럼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기는 어렵다. 그러나 플라티니는 이들에게 철퇴를 가하기를 벼르고 있는 중이다.

플라티니는 지난 8월 말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클럽, 정치인, 심판들과 EU가 만장일치로 이 규정에 동의했다. 앞으로 이 규정에 대한 번복은 없을 것이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이어 "FFP는 파리 생제르맹이든 유벤투스든 어느 팀에게나 지키기 힘든 규정이다. 그러나 나는 이들 클럽의 모든 경영진에게 FFP의 시행을 통보했고 그들은 모두 새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적어도 몇몇 클럽들은 FFP를 어느 정도 신경쓰고 있는 듯 하다."라고 강조했다.

플라티니는 "FFP는 클럽이 선수를 사는 것을 막지 않는다. 그들의 예산이 허락하는 만큼 쓸 수 있다." 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과연 PSG와 제니트는 어떠한 방식으로 적자 규모를 메울 수 있을까? 그들은 거대 스폰서를 통해 빚을 해결하리라 믿고 있다. 그러나 말라가의 경우는 약간 상황이 다르다. 억만장자의 구단주인 셰이크 알-타니 구단주가 축구에 대한 흥미를 잃으면서 팀에 대한 재정 지원을 끊었기 때문에 말라가는 산티 카소를라에게 주급조차 지급할 수 없었고, 결국 그는 아스날에 헐값으로 팔리고 말았다.

만약 상금마저 들어오지 않는다면 말라가의 상황은 악화되기만 할 것이다. 그럼에도 플라티니는 물러서지 않고 있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 PSG와 말라가는 구단주 없이는 팀을 운영할 수 없다. 그리고 플라티니는 이에 반드시 제재를 가할 것이다.

현재 CFCB는 벨기에의 수상이었던 장-루크 데한의 지도 아래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했다. 아직 어느 팀도 유럽 대회 출전이 금지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790만 파운드의 상금을 잃었고, 결코 이는 가벼운 징계가 아니다.

UEFA가 유럽 클럽들에 보낸 메시지는 확실하다. 플라티니는 유심히 유럽의 여러 팀들을 지켜보고 있으며, 심판을 내리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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