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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리암 튀메이, 편집 김영범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이 에버튼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24)를 노리고 있다.

전통적인 슬로우 스타터로 유명한 에버튼은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 리그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환상의 출발을 보였다. 에버튼은 우승 후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에서 잡아낸 데 이어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레이튼 오리엔트와의 리그 컵 경기에서도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모든 승리의 중심에는 마루앙 펠라이니가 있었다. 펠라이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진을 힘으로 짓밟으며 미드필드를 장악했고 결승골을 직접 넣으며 MOM(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히기도 했다. 펠라이니는 이어진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또 다시 헤딩골을 넣었고 이제 그는 명실상부한 에버튼의 에이스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펠라이니는 최근 벨기에 매체 '헷 늬우스발트'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고, 이는 많은 에버튼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펠라이니는 "에버튼에서의 다섯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마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봤다. 1월이나 시즌이 끝난 뒤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후 펠라이니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신은 당장 팀을 떠날 생각이 없으며 오직 올 시즌 에버튼과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에만 집중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어있었고 모든 에버튼 팬들은 복잡한 심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

적어도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펠라이니가 슬슬 다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8년 모예스 감독은 클럽 레코드인 1천5백만 파운드를 투자해 펠라이니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거대한 체구에 '아프로' 머리를 한 펠라이니는 모든 축구 관계자들에게 깊은 첫인상을 심어줬다.

의욕이 너무 넘쳤던 것일까? 펠라이니는 프리미어 리그 첫 시즌동안 17경기에서 10번의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강인함과 투지는 곧바로 에버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기술적으로도 점차 발전하면서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모예스 감독은 펠라이니는 전술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했다. 에버튼은 돈이 없어서 많은 숫자의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었기에, 1천5백만 파운드에 데려온 펠라이니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부터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야 했다.

펠라이니의 가장 큰 장점은 팀을 이끄는 묘한 카리스마다. 그가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것 만으로도 전체적인 팀의 사기가 올라가고 상대팀의 기가 죽는다. 그리고 펠라이니의 나이는 여전히 젊은 편이다. 그는 아직 24세에 불과하고 여전히 발전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모예스와 에버튼으로서는 안타깝게도 이제 펠라이니와는 이별을 해야만 할 것 같다. 아직 그가 어떠한 클럽으로 떠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잉글랜드의 여러 명문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진 것 만큼은 분명하다.

첼시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하울 메이렐레스와 마이클 에시엔을 이적시키면서 중앙 미드필더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펠라이니는 발이 느린 존 오비 미켈을 대체해줄 수 있는 완벽한 선수다.

아스날 또한 올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킨 알렉스 송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아스날은 패트릭 비에이라가 팀을 떠난 이후 힘세고 투지 넘치는 미드필더를 항상 그리워했다. 펠라이니가 아직 비에이라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이라면 펠라이니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펠라이니를 가장 필요로 하는 구단은 아마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일 것이다. 맨유는 폴 스콜스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혈안이지만, 아직 로이 킨이 남긴 빈 자리도 메우지 못한 상황이다. 펠라이니는 두 선수와 모두 다른 유형의 미드필더지만 마이클 캐릭과 안데르송보다는 팀의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줄 것이다.

만약 펠라이니가 올 시즌을 끝으로 에버튼을 떠나기를 마음 먹는다면, 굉장히 많은 선택지들 중에서 한 팀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모예스의 고민은 펠라이니가 그때까지 팀을 위해 헌신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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