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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영국] 웨인 베이세이, 편집 이용훈 기자 = 바르셀로나(바르사)의 회장을 역임했던 페란 소리아노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신임 이사로 취임하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다섯 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메디컬 테스트와 서류 처리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올여름 가장 중요한 영입은 선수들이 아니라 소리아노 이사였다. 맨시티는 개리 쿡이 물러난 이후로 새로운 이사를 물색해왔고, 소리아노와 계약하면서 오랜 기다림을 끝냈다.

소리아노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가장 유명한 경영인이다. 그는 사우스햄튼과의 맞대결에서 맨시티의 초청을 받아 게스트 자격으로 경기를 관전했고, 이사로 취임한 지 이틀 만에 열린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도 경기장을 찾았다.

그 사이에 소리아노는 자신의 업무를 파악하고 혼잡한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적 시장이 마감된 이후 주요 코치진과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부터는 소리아노가 맨시티의 선수 영입과 재계약, 방출을 결정할 권한을 쥐게 됐다. 물론 재정적으로는 칼둔 알 무바락 사장의 최종 결재가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쿡 이사 시절부터 일해온 브라이언 마우드 단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도 껄끄러운 관계로 알려졌지만, 아직 칼둔 알 무바락 사장의 신임만은 잃지 않았다.

그러나 맨시티는 올여름에 목표로 했던 선수들을 하나도 영입하지 못했다. 다니엘레 데 로시, 로빈 판 페르시, 라다멜 팔카오, 다니엘 아게르, 하비 마르티네스 중 맨시티로 온 선수는 없다. 이에 대해 소리아노는 곧바로 마우드 단장과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올여름 맨시티 경영진과 만치니 감독의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했던 인물이 바로 마우드 단장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원하는 선수를 얻지 못하면서 만치니 감독과 마우드 단장의 사이가 불편해졌는데, 이를 다시금 부드럽게 하는 것이 소리아노의 첫 임무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1년 전 쿡이 떠난 이후 존 맥베스와 존 윌리엄스가 임시 이사를 맡았지만, 사실상 1년간 이사 자리가 공석인 셈이나 다름없었다. 이제 소리아노가 맨시티의 막후에서 일하게 되면서 구단 경영, 팀 관리, 광고 계약과 선수 영입까지 모든 부문을 관리하게 됐다.

맨시티가 1년이나 기다려서 소리아노와 계약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국제적인 경영 능력 때문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소리아노의 도움으로 구단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3억 파운드를 들여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개조할 계획이라고 한다.

소리아노 이사의 취임을 알리는 소식에서부터 맨시티의 기대감은 그대로 드러났다. 맨시티의 공식 사이트에는 소리아노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바르사에서 일하며 매출을 1억 2천만 유로에서 3억 유로로 끌어올렸다는 사실이 강조되어 있다.

UEFA(유럽축구연맹)가 재정적 페어플레이 제도를 준비하면서 맨시티는 구단의 수입과 지출을 면밀하게 관리하기 시작했고, 어쩌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소극적인 움직임은 이를 반영한 결과일지 모른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고액인 1억 9,700만 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제적인 역량과 경험을 갖춘 소리아노를 위해 맨시티가 1년을 기다린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또한, 소리아노는 바르사 회장 시절 G14 이사회의 일원이었기에 UEFA 수뇌부와 언제든지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이다.

유럽 무대에서 통하는 정치 감각과 뛰어난 경영 능력, 축구에 대한 이해력을 동시에 갖춘 프리미어 리그 이사는 소리아노가 최초라고 할 수 있다. 맨시티에서 그가 발휘할 능력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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